- 청소년도 흥미 잃었다

실제론 요즘 미국 십대의 성행위는 지난 수십 년래 어느 때보다 감소했다. 1988~2013년 사이 성경험 있는 (미혼) 15~19세 청소년 숫자가 여성 14%, 남성 22% 줄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미국 국가건강통계센터(NCHS)의 최신 데이터다.
2011~2013년 조사 대상인 십대 중 소녀 44%, 소년 47%가 성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1988년 조사에선 그 비율이 십대 여성과 남성 각각 51%와 60%에 달했다. 다시 말해 밀레니엄 세대에선 여성 430만 명, 남성 480만 명이었던 반면, 1980년대엔 각각 500만 명과 615만 명 선이었다. 마지막 X세대의 성경험자 비율이 가장 어린 밀레니엄 세대보다 높았다.
한편 요즘 청소년은 안전한 섹스(피임기구 등의 사용)를 더 잘 실천한다. 조사 대상 여성의 79%, 남성 84%가 처음 성관계할 때 피임했다고 답했다. 그중 콘돔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1988년에는 첫경험 때 피임한 십대의 비율이 남성 71%, 여성 69%에 그쳤다.
요즘엔 십대 청소년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임법은 콘돔, 피임약, 그리고 질외사정이다. 조사 대상 15~19세 여성의 54%가 어느 시점에 피임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2002년과 비슷한 비율이다. 피임 임플란트 사용(2%), 자궁내피임기구(IUD) 사용(3%)도 비교적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응급피임(EC,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한 사후 피임) 비율은 급증했다. 2002년 8%에서 2011~2013년 22%로 뛰었다. FDA는 2013년 ‘플랜 B 원-스텝’이라는 EC를 15세 이상에게는 처방전 없이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응급피임 비율의 급증은 시기상 그 결정과 엇비슷하게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이 있다. 지난 10여년 사이 미국에서 EC에 대한 인식과 수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전체 가임연령 여성 중 EC 사용 경험자 비율이 2002년 4.2%에서 2010년 약 11%로 증가했다.
어떤 방법을 사용했던 십대 청소년의 피임법 사용 증가가 효과를 보고 있다. 구트마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5년 사이 십대의 출산·임신·낙태 비율이 모두 크게 떨어졌다.
- ELIZABETH NOLAN BROWN NEWSWEEK 기자
[ 필자 엘리자베스 놀란 브라운은 리즌닷컴의 편집자다. 이 기사는 리즌닷컴에 먼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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