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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치창출에 성공한 (주)오뚜기의 사회공헌

공유가치창출에 성공한 (주)오뚜기의 사회공헌

오뚜기 봉사단은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경영을 지향한다. / (주)오뚜기 제공
(주)오뚜기(사장 이강훈)는 ‘인류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장애인 복지, 어린이 심장병 환자 지원, 복지 사각지대 계층 지원 등에 힘쓰고 있다. 최근들어 특히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방법론으로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공유가치창출은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공동체의 사회적 가치를 조화시키는 경영으로 기업과 수혜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윈-윈을 지향한다.

대표적 사례가 장애인 지원이다. (주)오뚜기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장애인들에게 오뚜기 상품 제작의 일부를 위탁해왔다. 장애인을 위한 학교와 재활센터를 운영 중인 밀알재단 굿윌스토어(Goodwill Store)의 송파점·도봉점에 선물세트 조립작업을 맡겨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후원금을 기부하는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장애인들이 자신의 손으로 직접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기쁨을 맛보게 하기 위해서다.

인재양성도 (주)오뚜기의 주요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다. 1997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해 총 500여 명에게 2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해 한국의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식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한 식품관련 교수와 식품사 연구원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11명이 오뚜기 학술상을 통해 상금을 지원받았다.
 ‘오뚜기 봉사단’ 나눔경영에 이바지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에서 오뚜기 봉사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 (주)오뚜기 제공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후원은 20년간이나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명을 잃는 경우를 줄이고자 1992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사업을 시작, 매년 수술비 지원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첫해에는 매월 5명씩 후원하다 현재는 매월 23명의 환자를 지원한다. 그렇게 해서 올해 7월까지 총 3966명을 후원했다. 수술비만 지원하고 끝이 아니다. 완치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낸다. 매년 10월에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그 가족을 충북 음성의 오뚜기 대풍공장에 초대해 공장견학과 신제품요리시연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눔경영에도 적극적이다. 2012년에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켜 오뚜기의 공장과 영업점 근처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재능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1999년부터 푸드뱅크를 비롯한 전국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도 기부한다. (주)오뚜기 사회공헌담당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비자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남도록 힘쓰겠다”며 적극적으로 상생 협력을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송은지 포브스코리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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