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제41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지난 11월 18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수상기업 임직원 등 품질 관계자 1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어려운 국내외 기업환경 속에서도 품질혁신 및 품질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품질경영에 헌신해온 이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장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훈·포장 7점, 대통령표창 24점, 국무총리표창 16점 등 품질경영 활동을 통해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및 단체에 총 429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특히 올해는 13점의 대통령 단체표창 중 8점을 중소·중견기업이 수상했다. 이는 중소·중견기업이 품질혁신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인에게 수여되는 품질 유공자 부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LG하우시스 오장수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33년간 화학산업에 종사한 그는 현장 중심의 품질혁신 활동으로 정밀화학, 정보전자 소재 등의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또한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 및 품질혁신 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순식물성수지를 적용한 세계 최초 바닥재와 벽지를 출시해 친환경 건축자재 시장으로 변화를 주도했으며, 강력한 품질혁신 활동을 통해 중국에서 화학기업 유일의 PVC원료 공장 인허가를 획득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동부화재해상보험 등 13개 단체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동부화재해상보험은 2005년부터 6시그마 품질경영 기법을 개인정보 보호와 고객 불만관리 등 기업경영 전반의 개선 활동에 적용했다. 그에 따라 2014년 매출이 2005년 대비 194% 상승한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품질혁신 활동을 기반으로 성장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엔 미주 지역 및 동남아·중국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의 매출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

다양한 현장개선 활동을 통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품질분임조·품질명장 등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지난 6월부터 전국의 623개 분임조가 지역별 예선 및 본선을 거쳤고, 이날 행사에서 총 293개 분임조에 금·은·동상을 수여했다. 또 산업현장에서 분임조 활동 및 제안 등 품질혁신에 헌신해 현장 근로자의 귀감이 되는 모범 근로자 21명을 국가품질명장으로 지정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품질혁신에 매진한 덕택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 대기업의 수준 높은 품질경영 기법을 중소·중견기업으로 확산하는 것이 우리 경제 재도약에 기여한다고 강조하며 이 대회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의 협력의지를 다지는 상생의 한마당이 되기를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세계 일류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품질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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