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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 시리아

지구촌 이모저모 - 시리아

지난 28일 시리아 알레포의 병원이 폭격을 받아 파괴되면서 최소 27명 이상이 사망했다.
지난 4월 27일 밤(현지시각) 시리아 알레포의 한 병원과 인근 건물이 잇따라 공습을 받아 환자와 의료진 14명 포함, 최소 27명 이상이 사망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에 따르면 쿠드스 병원에 대한 폭격으로 시리아에 얼마 남지 않은 소아과의사 중 한 명이 숨졌다.

시리아 반체제 진영은 알레포에서 반군이 통제하는 알수카리 지역에 대한 이 같은 공습이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유엔이 중재하는 평화회담의 중대한 시점에 발생했다. 평화회담은 부분 휴전 중임에도 반군 점령 지역에 대한 정부군 공습이 증가한 뒤 반정부 진영의 요청으로 지난 4월 초 중단됐다.

병원은 쓸 만한 응급실, 집중치료실, 수술실을 갖춘, 시리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의료시설 중 하나였다. 병원의 의료진은 의사 8명과 간호사 28명이었으며 “소아과의 주요 진료 센터”였다고 MSF가 공식 계정에 올린 트윗에서 밝혔다.

시리아 반군점령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색·구조 자원봉사 단체 시리아민간방위단(SCD)은 28일 오전까지 병원에서 일하던 의사 6명을 포함해 사망자 수가 최소 3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최소 3명 이상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알레포 반군점령 지역에 대한 공습은 28일에도 계속됐다. 시리아 관영 통신사는 이번 폭격으로 민간인 4명을 포함해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SCD는 28일 오전 알레포에서 최소 10회 이상 공습 이후의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에선 ‘적대행위 중단’ 합의가 비공식적으로 붕괴된 뒤 지난 한 주 사이 폭력사태가 크게 증가했다. 4월 19일 이후 사망한 민간인 200명 중 대략 절반이 알레포에서 나왔다.

- 알레산드리아 매시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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