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는 8월 뉴욕에서 출시, 사이즈 5.8인치에 방수 기능과 홍채 스캐너 장착할 듯 삼성 갤럭시 노트5의 후속 모델은 노트6가 아니라 노트7(사진)이 될 듯하다.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가 소비자 반응이나 기술적 평가 모두 좋았다. 이제 세 번째 대표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 노트의 출시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오는 8월 2일로 예상되는 삼성 갤럭시 노트7의 뉴욕 출시는 애플의 2016년형 빅스크린 모델 아이폰7 플러스에 한 달 여 앞선다. 맞수 애플에 시작부터 큰 우위를 점하려는 삼성전자의 노림수다.
갤럭시 노트7에 관해 알아둬야 할 7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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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트6가 아니다
해가 지면 밤이 오듯이 갤럭시 노트4 다음에 노트5가 나왔고, 5 다음에는 6가 나올 게 뻔하다. 그런데 이번만은 예외가 될 듯하다. 삼성전자는 노트6를 아예 건너 뛰고 노트7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모델들을 옆으로 나란히 시켜 대표 모델들의 숫자를 맞추려는 것 외에 다른 의도는 없는 듯하다. 마케팅의 관점에선 일리 있는 전략이다. 노트6로 출시하면 갤럭시 S7에 비해 기능 면에서 떨어진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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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다
삼성전자는 판매 면에서 노트7의 ‘확장’을 바랄 테지만 실제 단말기 크기도 ‘확대’된다. 노트5의 5.7인치 스크린도 많은 사람이 충분히 크다고 느끼는 사이즈지만 삼성은 이번 노트7의 사이즈를 5.8인치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문이다(6인치 스크린 버전을 테스트 중이라는 루머도 있다).
하지만 이번 신모델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곡면 듀얼 스크린으로 그런 느낌이 상쇄될 듯하다. 해상도 면에서는 2K 디스플레이로 계속 선두를 고수할 전망이다. 요즘 스마트폰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물론 소니의 이례적인 4K 스마트폰은 제외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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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수
고급 스마트폰의 방수기능에선 소니가 선구자지만 덮개를 사용해 성가시고 불편했다. 삼성전자는 근년 들어 갤럭시 S 모델들의 포트와 헤드폰 잭 주변에 특수 코팅을 입히는 방수 기술을 적용했다. 그리고 이번 갤럭시 노트 모델에도 처음으로 그 기술을 구현했다.
갤럭시 노트 모델에는 통합된 S펜(스타일러스 펜)을 꽂아두는 큰 구멍이 있어 안으로 물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면 커다란 혁신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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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홍채 스캐너
삼성이 노트7에 홍채 스캐너를 통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생체인증 보안 수단으로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과거 삼성전자가 통신과는 무관한 기능을 휴대전화에 통합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갤럭시 S6와 S7 후면의 심박 모니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삼성이 노트7에 홍채 스캐너를 통합할 수 있다면 새로운 생체인증 보안 수단으로 상당히 유용하다. 수년간 사용돼온 지문 센서보다 더 우수할(더 빠르고 정확하리라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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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헤드폰 잭이 있다
애플이 아이폰7에서 헤드폰 잭을 없앨 것이라는 소식이 항간의 화제다. 삼성이 애플을 베낀다는 비난이 계속되지만 그들이 노트7에서 헤드폰 잭을 뺄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6. USB-C
삼성전자는 노트7에선 마이크로USB 포트에 변화를 준다.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미 최신 USB-C 표준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갤럭시 S7에선 마이크로USB 포트를 살려둬 다소 의외였다. 그러나 노트7에는 데이터 전송과 충전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진 최신 표준을 채택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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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신형 기어 VR
오는 8월 신형 스마트폰 노트7과 함께 기어 VR의 신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미국에서 199달러에 판매 중인 기어 VR 헤드셋삼성전자가 갤럭시 S7에 마이크로USB 포트를 살려둔 이유 중 하나는 기어 VR 헤드셋과 호환성을 갖췄다는 점이다. 기어 VR 헤드셋이 그 포트를 통해 휴대전화에 연결된다. 따라서 USB-C 기술 도입이 예상되는 노트7은 기존 VR 헤드셋을 지원하지 않을 듯하다. 이는 오는 8월 신형 스마트폰과 함께 기어 VR도 신모델이 출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은 이미 스마트폰 스크린이 필요 없는 독립적인 가상현실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모델이 등장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약간 이른 감도 있다.
- 데이비드 길버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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