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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1차 대선토론, 핵심 유권자층에서 클린턴 우세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 1차 대선토론, 핵심 유권자층에서 클린턴 우세

1차 대선토론 후의 한 여론조사에서 백인 미혼여성과 백인 노동자 계급 유권자 사이에서 클린턴이 우세를 보였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모두 지난 9월 26일 밤(미국 시각)의 대선후보 토론 후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며 열을 올렸다. CNN의 토론 후 여론조사를 포함해 대다수 주요 언론매체에서 클린턴의 손을 들어준 반면 트럼프 진영은 자신의 우세로 판정한 더힐, 드러지 리포트, CNBC 같은 뉴스 사이트들의 (비과학적인) 온라인 독자 조사 리스트를 돌렸다. 그러나 더 중요한 문제는 어느 후보가 유권자 특히 11월 대선에서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큰 그룹의 마음을 샀느냐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지난 27일 발표된 한 조사 결과는 클린턴에게 희소식이다. 여론조사 업체 ‘데모크러시 코어스(DC)’가 실시한 라이브 다이얼 미터 조사(전자 기기 다이얼 단추를 통한 반응도 측정)에서 백인 미혼여성과 백인 노동자 계급 유권자 사이의 호감도와 유권자 선호도 면에서 클린턴이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100인 표본조사 그룹의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선 전혀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레이스 막판에 젊은 유권자들을 어떻게 파고들지 약간의 실마리를 던져줬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DC의 공동창업자 스탠 그린버그는 “필시 경제문제에서 가장 큰 점수를 얻은 듯하다”며 “경제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게 하겠다는 힐러리의 전반적인 입장에 대한 반응이 아주 강렬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혼여성들은 경제에 관한 클린턴의 모두 발언에 ‘극적인 반응’을 보여 유급 육아·간호 휴가, 아동양육 부담 경감, 부유층 증세를 지지했을 때 다이얼을 거의 끝까지 올렸다고 그린버그 창업자는 전했다.

포커스 그룹 중 두 후보 모두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는 유권자 그룹인 백인 노동자 계급 유권자 사이에선 대선 토론 동안 클린턴이 트럼프를 15%포인트 앞서 나갔다. 그러나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선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들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그린버그 창업자는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글로벌 우방 방위 그리고 최상위 소득자와 기업에 대한 증세 요구에는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 에밀리 카데이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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