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자리 원하세요?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어떤 일자리 원하세요?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민경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상임감사, 사전분석 통한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
경기도가 다시 한번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었다. 2010년 2월 경기일자리센터를 개소하며 상담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지난 9월 경기도일자리재단 출범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도정 과제로 삼아 도민 고용증진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경기도만의 특화된 일자리 사업을 ‘경기일자리센터’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중심으로 각각 2주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경기도는 대한민국 일자리의 ‘맏형’이라 불릴 만큼 일자리 창출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추세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란 기치 아래 도정의 핵심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쏟는다. 단순히 실적을 위한 숫자 늘리기 정책이 아닌 도민의 넉넉한 밥벌이가 돼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쉴 새 없이 구슬땀을 흘린다. 전국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만족하는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생겨날 수 있는 이유다.
또 하나, 경기도 일자리 정책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현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도내 곳곳, 도민 한 명 한 명을 찾아다니며 서로의 요구가 최대한 맞춰질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경기일자리센터가 첫 번째 발돋움판이었다면 지난 9월 1일 문을 연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 김화수)은 그동안 손이 닿지 않았던 곳을 좀 더 깊숙이 파고들어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두 번째 발돋움판이자 맞춤형 일자리 신문고라 할 수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출범 이후 새로운 고용서비스 플랫폼을 이끌어갈 인재도 속속 투입하고 있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연) 사무총장을 맡아 도내 중소기업인의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민경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상임감사가 대표적인 예다. 그녀는 민선 5기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소속으로 여성기업 지원 관련 최초 정책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자리 잡은 부천시 원미어울마당(옛 원미구청)에서 만난 민 상임감사는 “일자리 알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수요공급을 정확히 조사·분석한 후 맞춤형 일자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공공고용서비스정책을 개발하는 곳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이라고 소개했다.
“키포인트는 수요와 공급을 맞춤형으로 하자는 거예요. 행정이 범하는 주요 오류 중의 하나가 공급자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좋고 기발한 정책이라도 수요자에게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다면 무용지물인거죠. 그런 면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수요자가 어떤 일자리와 서비스를 원하는지, 기업은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사전분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합니다.”
요약하자면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도민 복지를 증진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일자리 관련 공공서비스를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총괄 거버넌스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탄생하면서 기존 일자리 기관 조직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기구는 기획연구조사본부, 고용성장본부, 북부일자리본부 등 3본부와 경기도기술학교로 구성됐다.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연구조사본부는 일자리 연구수요조사, 경제통계분석, 구직자 특성분석 시스템 구축, 노동정책 연구, 고용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존의 경기일자리센터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통합된 고용성장본부는 각 기관이 시행 중인 사업을 이관받아 청년, 중장년, 여성, 퇴직군인, 장기실업자 등 연령·계층별로 맞춤형 취업을 지원한다. 북부일자리본부는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의 사업을 잇는 동시에 낙후된 지역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경기도기술학교도 산업 특성에 맞는 분야별 전문 직업훈련과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민 상임감사는 “구직자가 경기도일자리재단만 찾아가면 맞춤 수요조사를 통해 관련 정보, 교육 프로그램, 필요한 기술, 매칭 기업까지 한곳에서 지원해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가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고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취업 전 정보탐색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사항을 체계적으로 도와줍니다. 특히, 경기도기술학교는 제조 산업의 뿌리가 되는 전문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교육 분야를 활성화시켜 다양한 능력을 갖춘 기술자를 배출하는 곳으로 발전시킬 계획이에요. 구직자는 평생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워 취업하고, 제조업 등 현지 업체는 경기도기술학교 출신의 전문 기술인을 믿고 채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죠.”
이로써 경기도 일자리 담당기관은 경기도청내 일자리 정책과, 경기도일자리재단, 그리고 31개 시·군 일자리센터의 3체제로 바뀌었다. 민 상임감사는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각 기관이 고유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서로 유기적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경기도일자리재단은 헤드쿼터, 시·군 일자리센터는 손발이 돼 각 지역에서 일자리와 관련된 모든 지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창설되기까지 도내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모임인 경경연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좋은 일자리를 직접 나서서 찾을 수 있는 중상위계층과 달리 취약계층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고 관련 기관을 찾아가기도 어려워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경경연이 일자리센터와 연합해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직종의 중소기업인을 만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가교 역할에도 충실했죠.”
수년간 도민 편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현장 중심의 경기도 일자리 사업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그동안 발판이 돼온 각종 인프라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플랫폼이 더해져 한 발 더 앞선 일자리 청사진이 그려질 전망이다. 민 상임감사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직원 모두가 행복한 일자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딱딱한 정책프로그램이 아닌 수요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반으로 유연하면서도 개방적인 고용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직자에게는 ‘내게 딱 맞는 일자리’를, 구인업체에는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연결시켜 경기도에서 만큼은 일자리나 인재 걱정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최 경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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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다시 한번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었다. 2010년 2월 경기일자리센터를 개소하며 상담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지난 9월 경기도일자리재단 출범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도정 과제로 삼아 도민 고용증진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경기도만의 특화된 일자리 사업을 ‘경기일자리센터’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을 중심으로 각각 2주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주) 경기도는 대한민국 일자리의 ‘맏형’이라 불릴 만큼 일자리 창출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경제의 저성장 추세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란 기치 아래 도정의 핵심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쏟는다. 단순히 실적을 위한 숫자 늘리기 정책이 아닌 도민의 넉넉한 밥벌이가 돼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쉴 새 없이 구슬땀을 흘린다. 전국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고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만족하는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생겨날 수 있는 이유다.
또 하나, 경기도 일자리 정책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현 실적에 안주하지 않고 도내 곳곳, 도민 한 명 한 명을 찾아다니며 서로의 요구가 최대한 맞춰질 때까지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경기일자리센터가 첫 번째 발돋움판이었다면 지난 9월 1일 문을 연 경기도일자리재단(대표 김화수)은 그동안 손이 닿지 않았던 곳을 좀 더 깊숙이 파고들어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두 번째 발돋움판이자 맞춤형 일자리 신문고라 할 수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출범 이후 새로운 고용서비스 플랫폼을 이끌어갈 인재도 속속 투입하고 있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연) 사무총장을 맡아 도내 중소기업인의 대변자 역할을 톡톡히 해온 민경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상임감사가 대표적인 예다. 그녀는 민선 5기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소속으로 여성기업 지원 관련 최초 정책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자리 잡은 부천시 원미어울마당(옛 원미구청)에서 만난 민 상임감사는 “일자리 알선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수요공급을 정확히 조사·분석한 후 맞춤형 일자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공공고용서비스정책을 개발하는 곳이 경기도일자리재단”이라고 소개했다.
“키포인트는 수요와 공급을 맞춤형으로 하자는 거예요. 행정이 범하는 주요 오류 중의 하나가 공급자 중심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좋고 기발한 정책이라도 수요자에게 맞지 않고, 어울리지 않다면 무용지물인거죠. 그런 면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수요자가 어떤 일자리와 서비스를 원하는지, 기업은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사전분석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합니다.”
요약하자면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도민 복지를 증진함과 동시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일자리 관련 공공서비스를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총괄 거버넌스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탄생하면서 기존 일자리 기관 조직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기구는 기획연구조사본부, 고용성장본부, 북부일자리본부 등 3본부와 경기도기술학교로 구성됐다.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연구조사본부는 일자리 연구수요조사, 경제통계분석, 구직자 특성분석 시스템 구축, 노동정책 연구, 고용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기존의 경기일자리센터와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가 통합된 고용성장본부는 각 기관이 시행 중인 사업을 이관받아 청년, 중장년, 여성, 퇴직군인, 장기실업자 등 연령·계층별로 맞춤형 취업을 지원한다. 북부일자리본부는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의 사업을 잇는 동시에 낙후된 지역 환경을 고려한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경기도기술학교도 산업 특성에 맞는 분야별 전문 직업훈련과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민 상임감사는 “구직자가 경기도일자리재단만 찾아가면 맞춤 수요조사를 통해 관련 정보, 교육 프로그램, 필요한 기술, 매칭 기업까지 한곳에서 지원해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가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고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취업 전 정보탐색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사항을 체계적으로 도와줍니다. 특히, 경기도기술학교는 제조 산업의 뿌리가 되는 전문 기술자들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교육 분야를 활성화시켜 다양한 능력을 갖춘 기술자를 배출하는 곳으로 발전시킬 계획이에요. 구직자는 평생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워 취업하고, 제조업 등 현지 업체는 경기도기술학교 출신의 전문 기술인을 믿고 채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죠.”
이로써 경기도 일자리 담당기관은 경기도청내 일자리 정책과, 경기도일자리재단, 그리고 31개 시·군 일자리센터의 3체제로 바뀌었다. 민 상임감사는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내려면 각 기관이 고유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서로 유기적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경기도일자리재단은 헤드쿼터, 시·군 일자리센터는 손발이 돼 각 지역에서 일자리와 관련된 모든 지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창설되기까지 도내 다양한 경제주체들의 모임인 경경연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좋은 일자리를 직접 나서서 찾을 수 있는 중상위계층과 달리 취약계층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고 관련 기관을 찾아가기도 어려워 많은 도움이 필요해요. 그 부분을 보완하고자 경경연이 일자리센터와 연합해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직종의 중소기업인을 만나 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가교 역할에도 충실했죠.”
수년간 도민 편의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현장 중심의 경기도 일자리 사업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그동안 발판이 돼온 각종 인프라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플랫폼이 더해져 한 발 더 앞선 일자리 청사진이 그려질 전망이다. 민 상임감사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직원 모두가 행복한 일자리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딱딱한 정책프로그램이 아닌 수요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반으로 유연하면서도 개방적인 고용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직자에게는 ‘내게 딱 맞는 일자리’를, 구인업체에는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를 연결시켜 경기도에서 만큼은 일자리나 인재 걱정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최 경 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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