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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으로 속궁합 맞는 커플은 없어!

운명적으로 속궁합 맞는 커플은 없어!

완벽한 파트너만 찾지 말고 침실에서 일어나는 문제 극복하려고 애써야 행복해질 수 있어연인 사이에서 생기는 문제를 적극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신은 완벽한 파트너를 만날 운명이라고 믿는 사람은 성적 관계에서 만족하지 못할 경우가 많다. 캐나다인과 영국인 18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얻은 결론이다. 연구팀은 낭만적인 관계에서 만족스런 성생활은 개인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행복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제시카 맥스웰 교수가 이끈 이 연구에서 ‘성적 운명론’(완벽한 파트너를 찾는 데 중점을 둔다)을 믿는 사람은 낭만적 관계에서 불만을 느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웰 교수는 6건의 관련 연구를 이끌었다. 이런 태도가 관계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온라인 조사와 실험이 포함됐다.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측면에 관한 연구는 이전에 실시된 적 있지만 섹스에 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맥스웰 교수는 말했다. “성적 운명론을 믿는 사람은 낭만적인 관계가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그 척도로 자신의 성생활을 활용한다. 그들은 침실에서의 문제가 관계 전체의 문제와 동일하다고 믿는다.”

맥스웰 교수는 성적 운명론을 믿는 사람과 ‘성적 성장론’을 믿는 사람을 대조시켰다. 성적 성장론자는 만족스런 섹스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침실에서 일어나는 어떤 문제든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한다. “성적 성장론을 믿는 사람은 성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을 뿐 아니라 성적인 문제가 관계에서 얻는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

맥스웰 교수는 양쪽 관점 중 어느 하나를 강조하는 기사를 읽는 것이 개인적인 믿음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예를 들면 성적 운명론의 관점에서 쓴 기사를 읽은 사람은 자신의 관계에 관한 나쁜 소식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린 아주 교묘한 전략을 연구에 이용했다. 조사 대상자에게 파트너도 설문조사에서 같은 답을 했다고 알려준 뒤 ‘당신의 반응을 보니 서로 잘 어울리고 아주 만족스런 성생활을 하겠다’고 말하거나 ‘당신 파트너의 응답을 보니 당신은 파트너의 마음에 별로 들지 않는 것 같다. 지금 문제가 없다 해도 앞으로 반드시 생길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성적 운명론의 관점에서 쓴 기사를 읽은 사람은 성생활에서 생기는 문제를 노력으로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사를 읽은 사람보다 나쁜 소식을 훨씬 좋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맥스웰 교수는 말했다.

- 마사 헨리케스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 연구는 학술지 ‘성격과 사회적 심리학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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