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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중국 - 출산율 17년래 최고

[지구촌 이모저모] 중국 - 출산율 17년래 최고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신생아 수가 17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중국 국가건강가족계획위원회(NHFPC)에 따르면 과거 중국의 엄격했던 한 자녀 정책의 완화로 출산율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의 출산율이 17년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위원회가 지난 1월 말 발표했다.

1979년 도입돼 약 40년간 유지됐던 한 자녀 정책은 지난해 초부터 점진적으로 완화됐다. 정책 변경에 따라 부부들에게 두 자녀 출산이 허용됐다. 이 같은 정책변화의 배경에는 중국의 인구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이 있었다.

NHFPC의 양원좡 국장은 “가임 연령 여성 숫자는 500만 명 감소했지만 출산은 크게 증가했다”며 “가족계획 정책의 조정이 극히 시의적절하고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2016년 신생아 수가 17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조사에선 2016년 신생아 중 1명 이상의 형 또는 누나를 둔 비율이 4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톈진에 있는 난카이대학 신유안 인구학 교수는 “두 자녀 정책이 장기적으로 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2020년까지 해마다 1700만~2000만 명의 출산을 예상했다. 2050년에는 생산가능 인구가 3000만 명 증가할 뿐 아니라 중국의 인구 고령화 속도가 2% 낮아질 수 있다고 당국은 추산했다.

중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한 자녀 정책으로 인구과잉, 빈곤, 환경악화 문제가 완화됐다. 그러나 NHFPC의 2015년 조사에선 둘째 출산을 주저하는 응답자가 75%에 육박했다. 주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 우려 외에도 부부의 연령, 경력개발, 돌봐줄 사람이 없는 문제가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이었다.

- 셜리 부어시쿼트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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