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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부자 축구단은?

세계 최고의 부자 축구단은?

맨유, 2015/16 시즌 수입 8623억원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제치고 1위에 올라
지난 1월 2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스토크 시티전에서 프리킥으로 득점한 맨유의 웨인 루니(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11년만에 처음 ‘세계 최고의 수입 구단’에 올랐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딜로이트 풋볼 머니리그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회 우승한 맨유는 2015/16년 시즌 6억8900만 유로(약 8623억원)의 수입을 올려 전 세계 프로축구 클럽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지난 시즌보다 30% 늘었다).

들쭉날쭉한 경기 성적에도 맨유의 광고 수입은 50% 이상 증가해 3억6400만 유로에 이르렀고, 입장권과 TV 중계료 수입도 두 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보고서에서 영국이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를 선택한 후 파운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2016/17년 시즌에선 1위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맨유가 리그 소속의 다른 팀보다 광고 수입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는 능력은 그들의 성공에 주된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다. 맨유의 최근 경기 성적은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일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라는 그들의 입지 덕분에 지금까지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6억2020만 유로의 수입을 올려 지난해와 같은 2위였고, 그들의 숙적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1년 동안 ‘부동의 1위’를 고수했지만 지난 시즌 유러피언컵 우승에도 6억2010만 유로의 수입에 그쳐 두 계단 아래인 3위로 내려갔다. 바이에른 뮌헨(독일·5억9200만 유로)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5억2490만 유로)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딜로이트의 머니리그 보고서 20년 역사에서 1위에 오른 구단은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톱20에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8개 들었다. 아스널이 7위, 첼시가 8위, 리버풀이 9위, 토트넘이 12위, 웨스트햄이 18위, 레스터 시티가 20위였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한 레스터시티는 1억7210만 유로를 벌어들여 20위에 오르면서 딜로이트의 머니리그 리스트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톱20의 2015/16년 시즌 수입을 모두 합치면 74억 유로로 지난 시즌보다 12% 늘어 신기록을 세웠다.

딜로이트 머니리그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즌부터 유효한 프리미어리그·라리가 클럽의 새로운 방송 계약 덕분에 2016/17년 톱20의 전체 수입은 80억 유로의 벽을 깨뜨릴 가능성이 크다.

- 카시크 아빈스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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