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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홍콩 - 주거비도 건축비도 가장 비싼 홍콩

[지구촌 이모저모] 홍콩 - 주거비도 건축비도 가장 비싼 홍콩

더스틴 존슨
홍콩이 건물을 짓는 데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도시 1위에 올랐다.
아시아에서 가장 거주비가 비싼 도시로 악명 높은 홍콩이 이번엔 건물을 짓는 데 가장 돈이 많이 드는 도시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월 6일 건축업체 아카디스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은 심각한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하락으로 인해 아시아에서 건축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건축산업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홍콩에 등록된 건설노동자는 42만7609명으로 50년 전보다 40%나 적다.

노동력 부족은 홍콩이 고질적으로 겪어온 문제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아카디스의 홍콩·마카오 담당팀장 프랜시스 오는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한 대책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해 홍콩의 노동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치솟는 건설비를 안정시키려면 정부와 건설업계가 산업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콩 다음으로는 마카오가 아시아에서 건축비가 높은 도시 2위를 기록했다. 마카오는 카지노와 리조트, 주거용 건물, 간척사업 등 건축 수요가 아주 높은 곳이지만 공간이 없고 노동력도 부족해 건축비가 비싸다고 현지 언론 마카오데일리타임스는 보도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건축비가 2~3%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아카디스 측은 분석했다.

또 이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뉴델리와 뭄바이를 잇는 새 철도 건설 비용이 900억 달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공공 사업에 올랐다. 미국 뉴욕의 허드슨야드 프로젝트가 200억 달러로 6위, 영국 런던의 크로스레일이 8위를 차지했다.

- 이샤니 로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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