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환 블로코 대표

블록체인이 뭔가.
모든 거래 정보가 등록된 인터넷 등기소라고 보면 된다. 데이터는 중앙기관이 아닌 개인(Peer)으로 구성된 P2P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된다. 정보가 특정 주체가 아닌 여러 당사자들간에 분산 저장되어 있어서 데이터 위변조가 거의 불가능하다. 데이터를 여러 컴퓨터가 처리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고,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다.
비트코인과는 어떻게 다른가.
블록체인의 기술을 통해 나온 애플리케이션이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면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이다.
블록체인의 대중화는 시간문제
블록체인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런데도 업계에서는 블록체인에 대해 환호를 하고 있는데, 이 괴리감이 생기는 이유가 뭔가.
인터넷을 예로 들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인터넷이 삶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던 것은 운영체제나 소프트웨어가 그만큼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다. 블록체인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아져야 한다. 사람들의 니즈가 많은 것부터 블록체인이 대중화될 것이다.
블록체인이 인터넷을 잇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 이유가 뭔가.
블록체인은 기술적으로 무결점이고,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P2P 기술은 오래됐다. 이 기술의 문제점은 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소리바다’라는 P2P 음악 플랫폼이 힘을 잃은 이유는 악성 데이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음악이라고 다운을 받았는데, 바이러스를 포함한 파일인 경우가 있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얻게 된다.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블로코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성과가 있나.
전북은행과 손잡고 지난해 4월 공인인증서 없이 블록체인을 이용한 로그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계 최초로 제1금융권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테스트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 시스템을 상용화했다. 그동안 장외주식 거래는 2~3일 정도 걸렸는데,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거래에 필요한 시간을 몇 시간으로 줄였다. 롯데카드와는 국내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생체인증을 상용화했다.
한국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나.
올해 정부가 발주하는 프로젝트 사업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실패와 성공이 나올 것이다. 내년에는 블록체인을 대중화시키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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