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5 ‘부활’, 죽은 줄 알았던 마이클 스코필드가 중동의 감옥에 갇혀 또 다시 탈옥을 꿈꾼다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5 ‘부활’(9부작)은 지난 4월 4일 폭스 채널에서 방영을 시작했다.미국 폭스 채널의 드라마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5(일명 ‘부활’)가 지난 4월 4일 밤 첫 전파를 탔다(참고로 이 기사는 첫 회가 방영되기 직전에 쓰였다). ‘프리즌 브레이크’가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만큼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마이클 스코필드 역)와 도미닉 퍼셀(링컨 버로우즈 역)에게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만저만 아니다. IB타임스가 이번 시즌(9부작)에 관해 지금까지 알아낸 모든 것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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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필드의 새로운 신분
스코필드는 무슨 이유에선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관계를 맺고 카니엘 아우티스라는 가명까지 사용한다. 그의 가명은 예고편에 나오는 머그샷(mugshot,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에서 드러난다. 사진 밑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고위 관리를 살해한 혐의로 지명수배. IS와 연관된 테러리스트로 다수의 폭파 사건에 연루됨’이라고 쓰여 있다.
그는 또 손바닥을 포함해 온몸에 새로운 문신을 새겼다. 밀러에 따르면 이번 문신은 감옥 도면과는 상관없다. 밀러는 시즌 5에서 문신은 ‘이야기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팔에는 아랍어 문신을 새겼는데 스코필드가 그 문구를 종이에 옮겨 적는 걸 보면 아랍어를 할 줄 아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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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필드는 왜 감옥에 갇혔나?
링컨은 스코필드에게 “네가 갇혀 있는 4년 동안 많은 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죽은 줄 알았던 스코필드가 8년 만에 다시 나타난 사실을 감안하면 그 기간의 절반 동안을 감옥에 갇혀 있었다는 말이다. 그는 예멘의 오지지아 감옥에 갇혀 있다. 이 감옥은 사나 국제공항으로부터 꽤 멀리 떨어져 있어 탈옥에 성공한다 해도 내전 중인 예멘을 빠져 나오기가 매우 어려울 듯하다. 대본 작가들이 “감옥에서 나오는 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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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종이 백조
스코필드의 오리가미(종이접기) 백조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중요한 상징이다. 그가 ‘당신을 지켜본다’는 뜻이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본 백조는 링컨이 스코필드의 무덤 위에 놓아둔 것이었다. 그 종이 백조 안에는 보통 메시지가 들어 있다. 시즌 5 예고편을 보면 스코필드가 오리가미를 계속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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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필드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T-백
T-백(로버트 네퍼)이 감옥에서 석방될 때 간수가 스코필드의 사진이 들어 있는 봉투를 건네준다. T-백은 즉각 링컨에게 연락해 그 소식을 알려준다. 밀러는 스코필드가 ‘치명적인 새 기술’을 갖게 됐다고 말하는데 그가 어떤 경위로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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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는 에피소드는?
책임 프로듀서 본 윌모트는 4화와 9화를, 마이크 호로위츠는 1화를 꼽았다. 스코필드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궁금증을 오랫동안 참아왔던 시청자로서는 아무래도 1화에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고 믿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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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트로 송
시즌 1~4의 인트로 송을 작곡한 라민 자와디가 시즌 5의 음악도 맡았다. 자와디는 그동안 ‘왕좌의 게임’ ‘웨스트월드’ ‘아이언 맨’ 등 많은 작품에 참여했으며 이번 시즌을 위해 뭔가 새로운 걸 준비했다.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자와디의 인트로 송은 아주 멋지다”고 호로위츠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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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가 스코필드의 구출 도울까?
스코필드가 사라진 동안 다른 사람과 결혼한 사라가 링컨, C-노트(록몬드 던바)와 함께 스코필드의 구출을 도울까? 예고편을 보면 그녀는 남편이 좋아하든 안 하든 그 일에 나서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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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동을 배경으로 했을까?
온몸에 새로운 문신을 새긴 스코필드 역의 웬트워스 밀러는 “이번 문신은 감옥 도면과는 상관없으며 이야기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드라마의 배경이 중동으로 바뀐 것은 페이스에 변화를 줄 뿐 아니라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정치적 시각으로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링컨 역의 도미닉 퍼셀은 호주의 TV 프로그램 ‘선라이즈’에 출연해 “이번 시즌은 정치적 동기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즌 5가 무슬림을 긍정적으로 조명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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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스코필드의 종이 백조는 시즌 5에도 등장한다. 이 백조는 그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4개의 스토리보드가 대규모 자동차 추격 장면을 예고한다. 손글씨로 쓰인 설명에 따르면 링컨은 바퀴 18개짜리 트럭이 관련된 자동차 사고를 당한다. 링컨의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물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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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릭터
제이콥: 사라의 새 남편. 의학 드라마 ‘로열 페인즈’의 마크 퓨어스타인이 연기한다. 그는 스코필드와 사라의 어린 아들 리틀 마이크(크리스천 마이클 쿠퍼)에게 아버지 역할을 한다.
시드: 스코필드의 감방 친구. 영화 ‘에브리바디 올라잇’(2010)의 커날 샤르마가 연기한다. 예술적 기질이 풍부한 그는 서류상 죄목이야 어찌 됐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투옥됐다.
시바: 똑똑하고 아름다운 예멘의 운동가로 나중에 링컨의 여자친구가 된다. 지구의 종말을 다룬 드라마 ‘라스트 쉽’의 인바 라비가 맡았다.
A&W: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악한 여자 악당. 영국 드라마 ‘토치우드’의 마리나 베데딕트가 연기한다.
자: 천재적인 두뇌를 지닌 도둑.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마르코 폴로’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릭윤이 연기를 펼친다.
반 고흐: 공격적인 정신병자. 영화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2014)에 출연한 호주 배우 스티브 무자키스가 맡았다.
사이클롭스: 비중이 높은 역할이라는 점 외엔 알려진 게 없다. HBO 드라마 ‘뉴스룸’의 아민 엘 가말이 연기한다.
휩: 재미있고 똑똑하며 치명적인 캐릭터라고만 소개됐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미니시리즈 ‘클론다이크’에 출연한 어거스터스 프루가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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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 제작될까?
프로듀서 폴 T. 슈어링은 지난 3월 TV 쇼 축제 ‘페일리페스트’에서 팬들에게 2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시즌 6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 드라마 제작의 열쇠는 폭스 채널이 쥐고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이득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에만 시즌 6를 기대할 수 있다. 둘째, 제작진이 드라마로 만들 가치가 있다고 여길 만한 스토리가 완성돼야 한다.”
하지만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는 이번 시즌의 9개 에피소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에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설령 시즌 6가 제작된다 해도 이번 시즌 말미에 손에 땀을 쥐며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다.
- 어텀 켈리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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