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14) 구내식당 편
한국의 일하기 좋은 기업(14) 구내식당 편
구내식당이 회사 복지수준의 척도가 되고 있는 시대다. 구색 갖추기에 불과했던 회사 구내식당에 남다른 애정을 쏟는 기업들이 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다닐 맛 나는’ 직장을 찾았다. 구글·애플·드롭박스의 공통점은? 잘나가는 글로벌 IT기업이라는 사실 외에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훌륭한 구내식당이다. 구글의 미국 뉴욕지사 구내식당은 삼시세끼는 물론 간식까지 무료다. 호텔 부럽지 않은 고급뷔페식에 원하면 가족과 친구를 초대할 수도 있다. 식당에선 뉴욕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여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 식사를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애플 구내식당인 ‘카페 맥스(Cafe Macs)’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고가의 랍스터 요리부터 프렌치 토스트, 베트남 샐러드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자랑거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 드롭박스의 구내식당은 스타 셰프들의 각축장으로 불린다. 구글 구내식당 출신의 셰프 브라이언 매팅리도 그중 하나다. 이 회사 푸드코트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직원을 위한 저칼로리 코너부터 채식 코너, 인도·아시아 음식이 즐비한 인터내셔널 코너 등으로 구성돼있다. 직원들이 자사 구내식당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으로 꼽을 정도다.
기업의 구내식당이 달라졌다. 수준 높은 식단을 제공해 일의 능률을 올리고, 애사심을 고취시킨다.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밥맛 좋은 구내식당으로 이름을 날리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치솟는 물가에 매일 사먹는 점심값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에게 맛있는 구내식당은 고마운 존재다.
‘밥이 최고의 복지’라고 여기는 기업의 상당수는 IT 업종에 속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네이버·넥슨 등이 우수한 구내식당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특성상 업무시간이 불규칙해 제때 끼니를 챙기기 어려워서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여기 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심명섭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심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구내식당에 대한 남다른 ‘로망’이 있었다.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기 힘든 엔지니어들을 배려한 식당을 꿈꿨다. 이달 3일 서울 삼성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가장 신경 쓴 공간도 5층 구내식당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 끼를 무료로 제공한다. 야근을 하지 않아도 석식이 제공돼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퇴근하는 직원이 많다. 덕분에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150여 명의 직원 가운데 하루 평균 120명 가량이 매일같이 회사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지용진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바쁘다는 이유로 일상에서도 세 끼를 챙겨 먹기 힘든데, 회사에서 알아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주니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저녁을 먹고 집에 가면 복잡한 퇴근시간도 피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주 35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전 직원이 오후 1시까지 출근하면 된다. 숙박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주말 여행을 독려하고, 여행 후 피로를 충분히 풀고 업무를 볼 수 있게 한 회사의 배려다. 오전 근무가 따로 없는 날이지만 구내식당은 평소처럼 운영한다. 직원의 지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이디야커피도 직원의 삼시세끼를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4월 서울 논현동에 신사옥을 지으며 지하 1층에 구내식당을 마련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의 지시였다. 김명범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혼자 사는 젊은 직원들이 많다 보니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일이 잦은 점을 감안해 식당 확충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해 좋은 식재료만 고집해 회사 식당이지만 끼니당 원가가 7000원 정도”라고 말했다.
본사 3층에 있는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전 직원이 언제든 무료로 이디야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직장인들 입장에선 매일 식대와 커피값을 아끼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잘 갖춰진 구내식당과 무료 식사제공은 직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복지 혜택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 못지 않은 분위기를 제공하는 구내식당도 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FS디자인팀 정하영 팀장은 “요즘 구내식당은 다양한 메뉴는 물론이고, 쾌적한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점심시간이 단순히 밥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휴식을 취하며 오후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쉼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가 위탁운영 중인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구내식당은 캐주얼다이닝을 콘셉트로 인테리어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모던·럭셔리·내추럴·힐링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구내식당의 인테리어에 접목했다. 직원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할 때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듯 ‘한 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어떤 회사의 구내식당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외식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식사시간 외엔 회의를 하거나 외부 손님들과 미팅을 하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인천1공장과 인천냉동식품공장의 구내식당은 과거 무채색의 ‘공장 식당’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KB국민카드 본사 구내식당의 경우에는 ‘구내식당도 곧 회사의 얼굴’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업 정체성에 걸맞은 인테리어와 테이블 배색까지 신경 썼다. KB국민카드 측은 “구내식당도 회사 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회사의 색깔을 입힌 인테리어가 임직원의 소속감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업무적인 미팅이 빈번한 카드사의 특성상 외부인과의 회의도 가능하도록 구내식당 내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분위기도 좋지만 건강을 1순위로 여기는 구내식당도 있다. 제약회사 한독의 서울 역삼동 내 구내식당에선 제대로 된 저염식단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까지 신청한 직원들에 한해 다이어트를 위한 샐러드를 별도로 제공하기도 한다. 식대가 비싼 강남에서 무료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독 측은 “건강을 생각하는 제약사인 만큼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 구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 1회 구내식당에선 저녁에 맥주를 판매하는 ‘호프데이’를 운영하기도 한다. 직원끼리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며 친목을 다지기 위함이다. 임산부 직원을 배려한 좌석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아워홈이 위탁운영하는 서울 수송동 대림산업 구내식당은 ‘집밥같은 메뉴’로 인기를 끈다. 이곳은 한식·일품·약식동원·플러스바 등 4개 코너로 구성됐다. 한식코너에선 현미밥과 찌개를 기본으로 구성해 한정식 전문점 못지 않다는 평가다. 일품 코너는 직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메뉴로 구성했다. 닭다리오므라이스, 에비가츠동 등 인기 외식메뉴를 회사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아워홈이 선보인 건강식 메뉴인 ‘약식동원밥상’은 직원들의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정규 메뉴로 편성됐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통곡물·과일 등을 주재료로 영양학적 균형을 맞춘 저염식단이다. 높은 인기 덕분에 직원들 사이에선 ‘일찍 가야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샐러드와 과일·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양껏 먹을 수 있는 플러스바를 운영해 만족도를 높였다.
하나대투증권의 구내식당 역시 직원들의 의사를 100% 반영해 만족도가 높다. 식판 양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잡곡밥과 누룽지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직원들의 아이디어였다. ‘헬스&’ 코너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한 다이어트 팩과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샌드위치 팩, 훈제삼겹, 에그함박스테이크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워홈 측은 “복지수준이 높은 회사일 수록 구내식당 운영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높은 물가에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이 늘면서 급식장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기준 전국 900여 개 기업·관공서 등에서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사진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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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파일공유 서비스 업체 드롭박스의 구내식당은 스타 셰프들의 각축장으로 불린다. 구글 구내식당 출신의 셰프 브라이언 매팅리도 그중 하나다. 이 회사 푸드코트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직원을 위한 저칼로리 코너부터 채식 코너, 인도·아시아 음식이 즐비한 인터내셔널 코너 등으로 구성돼있다. 직원들이 자사 구내식당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으로 꼽을 정도다.
기업의 구내식당이 달라졌다. 수준 높은 식단을 제공해 일의 능률을 올리고, 애사심을 고취시킨다. 연예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밥맛 좋은 구내식당으로 이름을 날리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기도 했다. 치솟는 물가에 매일 사먹는 점심값이 부담스러운 직장인에게 맛있는 구내식당은 고마운 존재다.
‘밥이 최고의 복지’라고 여기는 기업의 상당수는 IT 업종에 속했다. 구글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네이버·넥슨 등이 우수한 구내식당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특성상 업무시간이 불규칙해 제때 끼니를 챙기기 어려워서다.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여기 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심명섭 대표도 마찬가지였다. 심 대표는 창업 당시부터 구내식당에 대한 남다른 ‘로망’이 있었다.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기 힘든 엔지니어들을 배려한 식당을 꿈꿨다. 이달 3일 서울 삼성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가장 신경 쓴 공간도 5층 구내식당이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 끼를 무료로 제공한다. 야근을 하지 않아도 석식이 제공돼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퇴근하는 직원이 많다. 덕분에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150여 명의 직원 가운데 하루 평균 120명 가량이 매일같이 회사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지용진 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바쁘다는 이유로 일상에서도 세 끼를 챙겨 먹기 힘든데, 회사에서 알아서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해주니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저녁을 먹고 집에 가면 복잡한 퇴근시간도 피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주 35시간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월요일에는 전 직원이 오후 1시까지 출근하면 된다. 숙박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주말 여행을 독려하고, 여행 후 피로를 충분히 풀고 업무를 볼 수 있게 한 회사의 배려다. 오전 근무가 따로 없는 날이지만 구내식당은 평소처럼 운영한다. 직원의 지인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이디야커피도 직원의 삼시세끼를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4월 서울 논현동에 신사옥을 지으며 지하 1층에 구내식당을 마련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의 지시였다. 김명범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혼자 사는 젊은 직원들이 많다 보니 밥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일이 잦은 점을 감안해 식당 확충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직원들의 건강을 생각해 좋은 식재료만 고집해 회사 식당이지만 끼니당 원가가 7000원 정도”라고 말했다.
본사 3층에 있는 사내 카페테리아에서는 전 직원이 언제든 무료로 이디야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김 팀장은 “직장인들 입장에선 매일 식대와 커피값을 아끼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잘 갖춰진 구내식당과 무료 식사제공은 직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복지 혜택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의 인테리어
CJ프레시웨이가 위탁운영 중인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구내식당은 캐주얼다이닝을 콘셉트로 인테리어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모던·럭셔리·내추럴·힐링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구내식당의 인테리어에 접목했다. 직원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할 때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듯 ‘한 끼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어떤 회사의 구내식당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외식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식사시간 외엔 회의를 하거나 외부 손님들과 미팅을 하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끼니 때우는 공간 넘어 '회사의 얼굴’ 역할
분위기도 좋지만 건강을 1순위로 여기는 구내식당도 있다. 제약회사 한독의 서울 역삼동 내 구내식당에선 제대로 된 저염식단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까지 신청한 직원들에 한해 다이어트를 위한 샐러드를 별도로 제공하기도 한다. 식대가 비싼 강남에서 무료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독 측은 “건강을 생각하는 제약사인 만큼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 구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 1회 구내식당에선 저녁에 맥주를 판매하는 ‘호프데이’를 운영하기도 한다. 직원끼리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며 친목을 다지기 위함이다. 임산부 직원을 배려한 좌석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아워홈이 위탁운영하는 서울 수송동 대림산업 구내식당은 ‘집밥같은 메뉴’로 인기를 끈다. 이곳은 한식·일품·약식동원·플러스바 등 4개 코너로 구성됐다. 한식코너에선 현미밥과 찌개를 기본으로 구성해 한정식 전문점 못지 않다는 평가다. 일품 코너는 직원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메뉴로 구성했다. 닭다리오므라이스, 에비가츠동 등 인기 외식메뉴를 회사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아워홈이 선보인 건강식 메뉴인 ‘약식동원밥상’은 직원들의 건강식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에 정규 메뉴로 편성됐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와 통곡물·과일 등을 주재료로 영양학적 균형을 맞춘 저염식단이다. 높은 인기 덕분에 직원들 사이에선 ‘일찍 가야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샐러드와 과일·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양껏 먹을 수 있는 플러스바를 운영해 만족도를 높였다.
하나대투증권의 구내식당 역시 직원들의 의사를 100% 반영해 만족도가 높다. 식판 양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잡곡밥과 누룽지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직원들의 아이디어였다. ‘헬스&’ 코너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한 다이어트 팩과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샌드위치 팩, 훈제삼겹, 에그함박스테이크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워홈 측은 “복지수준이 높은 회사일 수록 구내식당 운영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높은 물가에 구내식당을 찾는 직원이 늘면서 급식장에 대한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기준 전국 900여 개 기업·관공서 등에서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사진 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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