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가서 살기 가장 좋은 나라 글로벌 순위에서 스웨덴이 캐나다와 스위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은 호주·독일·노르웨이에 이어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중국·러시아에 뒤진 25위에 랭크됐다.

미국 웹사이트 US뉴스가 전 세계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국가 순위를 매겼다. 조사는 각 설문 항목에 국가를 연상하는 정도를 응답자들에게 물었다. 대표적인 4가지 설문은 ‘경제적 안정’ ‘좋은 취업시장’ ‘소득평등’ 그리고 ‘내가 살고 싶은 곳’ 등이다.

조사팀은 전체 인구 중 이민자 비율, 이민자가 본국으로 보낼 수 있는 금액, 유엔이 매긴 각국 통합정책 순위 등도 조사했다. 스웨덴이 선두를 차지하고 캐나다·스위스·호주·독일·노르웨이·미국이 뒤를 이었다. 종합적으로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선 스위스가 1위를 차지하고 캐나다·영국·독일·일본·스웨덴·미국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년의 19위에서 4계단 떨어진 23위에 랭크됐다.

일자리가 많고 최근 경제가 안정되면서 이민자들에게 종종 어필했던 영국은 17위에 그쳤다. 순위 작성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조사대상국 중 원주민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짜여진 이민 정책을 추구한다고 유엔이 지목하는 6개국에 속하기 때문이었다. 리스트의 80개국 중 튀지니·과테말라·케냐가 리스트의 제일 뒤로 밀렸다.

이 보고서는 지난 6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이민을 받아들이는 쪽과 보내는 쪽 모두 혜택을 보도록 선진국들이 이민 통합에 더 힘써야 한다고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뒤 나왔다.

“우리의 조사 결과는 모두 이민을 잘 관리하면 이민자들뿐 아니라 그들을 받아들인 나라도 혜택을 본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우리는 이 같은 큰 트렌드를 우리 경제와 공동체에 대한 위협보다는 거기에 수반되는 기회·기술·다양성 그리고 경제적 잠재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 조시 로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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