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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Man 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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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황제’ 인텔 제친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
인텔은 7월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직후 내놓은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 148억 달러, 영업이익 38억 달러를 각각 올렸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90% 증가했다. 그러나 전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반도체 사업부문 매출 17조5800억원(약 158억 달러)과 영업이익 8조300억원(약 72억 달러)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는 45.7%를 기록했지만 인텔은 25.7%에 그쳤다. 인텔은 지난 24년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황제’로 군림해 왔지만 차세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압도적인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권좌를 내줬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최근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으로 D램과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도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 삼성전자가 역전하는 발판이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칩 시장이 인텔의 주력인 CPU(중앙처리장치) 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부문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돼 연간 기준으로도 인텔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한다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반도체 기업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었다.
 원가 공개로 공정위 조사 ‘물타기’? BBQ 김태천 대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진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필수품목 원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외식업종 50개 브랜드에 필수품목 원가를 적어 내라고 통보하자 이에 협조하기로 한 것이다. 치킨 업계는 그동안 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원가 공개에 반대해왔다. 김태천 BBQ 대표는 7월 27일 서울 종로구 BBQ 종로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품목의 유통마진과 공급원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필수품목은 ‘통일성’을 이유로 가맹점주가 본부로부터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물품이다. 치킨의 경우 육계(肉鷄), 소스 등이 해당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인 필수 품목의 유통마진은 베일에 싸여 있는 경우가 많았다.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 미국 프랜차이즈 업계와는 다른 구조다. BBQ의 이날 발표는 공정위가 7월 18일 내놓은 ‘가맹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 대책’에 대한 업계의 첫 대응이다. 공정위는 7월 21일 50개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 필수품목 원가 공개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BBQ의 발표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업계의 오랜 관행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BBQ가 공정위 직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미리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BBQ는 6월 초 치킨값을 2000원 올렸다가 공정위의 현장 조사 직후 가격 인상 방안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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