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경제리더대상(1)
8회 경제리더대상(1)
최고의 인재보다 최적의 인재
[연속수상] 인재경영 l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3년 연속)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자리한 인천재능 대학교는 실용을 중시하는 교육기관이다. ‘최고의 인재’ 보다 ‘최적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취임한 이기우 총장은 이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화두로 삼아 학과를 통·폐합, 신설하며 교육환경과 체질을 과감히 개선해왔다. 이 총장은 인천이 서비스산업의 중심지임을 감안해 호텔외식조리과·항공운항서비스과·간호학과·유통물류과를 강화해왔다. 그 덕에 인천재능대는 3년 연속 수도권 취업률 1위 달성, 대학구조개혁평가 수도권 최고 점수로 최우수 A등급 획득했다. 학내 의견 수렴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세계화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직업교육 명품대학’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20’을 수립해 인천지역 서비스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2014년 교육부가 주관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평가에서 복합산업분야의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후, 2015년 연차평가 최우수평가, 2016년 중간평가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특성화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모든 학과를 ▶호텔·관광 ▶공항·항만 ▶행정지원 ▶교육·복지 ▶IT·BT서비스 등 5대 서비스 분야로 집중화 및 재구조화해 ‘지역사회와 기업에 쓸모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인천재능대만의 교육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이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사람 중심, 능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해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뿌리 내리는 공존경영 철학
[연속수상] 지속가능경영 l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3년 연속)
파나소닉코리아의 기업 이념은 ‘공존공영’ 정신이다.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기업이 가진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파나소닉코리아는 다양한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 가치창출)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쳐왔다.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가족친화기업 조성 활동을 진행 중이다.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각종 콘테스트나 후원사업, 올해로 20차를 맞이한 CSR투어, 에코활동, 봉사활동뿐 아니라 사회 문제와 연계한 국민구강건강, 국민효도 등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공존공영이란 기업 가치를 지키기 위해 거래선과의 협력체제 구축에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딜러나 대리점에게 재고 물품을 강매하는 사례가 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 같은 사례를 없애고 모든 거래선과의 동행을 위해 노력해왔다. 2000년대 초부터 모든 거래에서 선입금을 제도화했다. 밀어내기 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판매 상황을 꾸준히 점검하고 재고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등의 실질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신뢰와 협력을 통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왔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러한 거래형태를 정착시키면서 더욱 강한 기업 체질을 만들고자 월말 하루 전 마감제도를 도입했다. 2~3년에 걸친 노력의 결실로 공존공영의 가치관이 뿌리 내려가며 경영효율화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발효문화의 총본산
[연속수상] 미래경영 l 황숙주 순창 군수 (3년 연속)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하다.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순창산 된장과 고추장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지역 곳곳에도 장류 관련 연구소와 박물관, 홍보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황숙주 순창 군수는 음식은 문화의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장류는 전통 발효문화를 대표하는 산물이다. 오랜 동안 쌓아온 경험과 조상의 식생활이 남긴 문화유산이다. 그는 이를 키워 나가기 원했다. 순창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통 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를 조성했다. 국가 예산을 확보하며 발효문화 사업을 계속 키워나갈 기반을 구축했다.
순창 농업의 핵심인 친환경농업도 본궤도에 진입해 전북지역 최대의 인증면적 확보와 함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를 완공했다. 친환경 연구센터도 운영 중이다. 순창은 오랜 역사를 가진 지역이지만 마땅히 내놓을 문화유산이 없었다. 발효식품이라는 문화와 강천산과 섬진강을 어우르는 자연 환경을 활용하며 순창 문화의 힘을 키웠다.
그 결과 문화 불모지였던 순창은 문화지수 전국 상위 10위 안의 군으로 올라섰다. 관광자원 다변화 덕에 지난해 순창을 찾은 관광객 수도 300만 명을 넘어 섰다.
올해 목표는 500만 명이다. 황숙주 군수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만들기 위해 군민과 소통하고, 열린 행정으로 공동체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신성장 동력 발굴한다
[연속수상] 가치경영 l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2년 연속)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시민의 삶터·일터·쉼터를 책임지는 공기업이다. 산업단지·도시개발·관광단지·혁신도시 개발사업으로 부산의 핵심 성장동력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2014년 10월 취임한 곽동원 사장은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그는 부산도시공사 설립 이래 최초의 민간 출신 사장이다.
2015년 6월 조직구조 개편을 위해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조직의 재무건전성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노·사 청렴협약식 및 임직원 청렴서약을 실시하고, ‘징계부가금’ 제도를 도입해 부패 취약 분야를 상시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부채도 적절히 관리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행정자치부 2015년 지방공기업 부채감축 부문 우수기관 수상, 행정자치부 2016년 지방공기업 균형 집행 부문 우수기관 부문을 수상했다. 곽 사장은 미래 가치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 및 확보 추진을 위해 행복주택 건설사업, 연구개발특구 조성사업 등 8개 지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현혁신도시 2단계, 3단계 사업 정상화,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 투자유치 등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곽 사장은 “사업과 사회공헌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주거와 생활전반이 건강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 나누며 동반성장
[연속수상] 상생경영 l 신화선 신화경제연구소 대표 (2년 연속)
신화경제연구소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다. 26년 간 실무 경험을 쌓아온 신화선 대표가 운영한다. 부동산 디벨로핑, 컨설팅, 종목의 세 가지 분야에서 신뢰를 얻어왔다. 신 대표는 포트폴리오 구성과 부동산 매수 및 관리, 매도와 같은 투자 분야의 길라잡이 역할도 해왔다.
2015년 말 기획 자료인 ‘2016 도시정비법, 이렇게 바뀐다’를 소개해 개정된 도시정비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최근엔 ‘대통령이 바뀌어도 부동산은 안전하다’라는 저서를 집필 중이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법 개정으로 재개발·재건축뿐만 아니라 조합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신 대표는 ‘아무리 부동산 시장이 불황이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고 생각한다. 외환위기와 리먼사태를 지켜보며 얻은 경험이다. 신 대표는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전문가다. 계획적 투자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직접 부동산을 이용해 시행·시공·분양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도시계획관리 등 중심지와 수도권 유망지역을 선행 투자해 좋은 실적을 거둬왔다. 부동산 투자자를 돕기 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무료 세미나를 열고 부동산시장 전망 그리고 지역, 종목 투자의 방향성을 짚어주고 있다. 그는 “서울시 도시 관리계획 등 중심지와 수도권 유망지 등을 중점으로 선행 투자해 투자 수익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전국 유망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성있는 관광지로 지역 경제 이끌어
[연속수상] 혁신경영 l 김문오 달성 군수 (2년 연속)
달성군은 창의적인 지역 축제와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개성있는 관광지 조성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해왔다. 지난 4월의 ‘제21회 비슬산 참꽃문화제’와 5월에 열린 ‘달성 토마토 축제’가 좋은 예다. 30만평의 전국 최대 참꽃군락지를 품은 영남의 명산 비슬산에서 개최되는 ‘비슬산참꽃문화제’는 2016년에 이어 2회 연속 대구광역시 우수지역축제로 선정됐다. 달성군 최초의 유료 축제로 진행된 ‘2017 달성 토마토 축제’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편의시설 확대로 질적 성장도 이뤘다. 두 행사엔 모두 6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경제 파급 효과도 152억원에 달한다. 2017년 6월 ‘달성의 명산’ 비슬산 일대는 대구시 ‘1호’ 관광지로 선정됐다. 비슬산자연휴양림·숲속오토캠핑장·전기차를 시작으로 참꽃케이블카, 화석박물관, 치유의 숲 등 새로운 사업을 연계해 대구 근교를 대표하는 체류·숙박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사문진 나루터의 주막촌을 복원하고 낙동강 최초의 유람선을 띄워 주말이 되면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사문진이 국내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라는 역사를 스토리텔링한 문화공연이다. 전국 각지에서 5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이자 피아노를 이용한 유일한 블록버스터 콘서트로 자리 잡았다. 김문오 달성 군수는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달성군을 활짝 꽃 피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완도 특산물로 세계 시장 적극 개척
[연속수상] 글로벌경영 l 신우철 완도 군수 (2년 연속)
완도에선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4일간 ‘2017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열렸다. 완도의 특산물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자리였다. 완도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5230만 달러(약 588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 37개 및 국내 수산물 수출 업체 38개사가 참여해 수출상담 2900만 달러(약 327억원), 현장 계약체결 320만 달러(약 3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홍콩 선화그룹과 완도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홍콩 현지에 중소기업 2곳과 관련 단체 3개로 구성된 해외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홍콩 선화그룹의 재패니스푸드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SA FOOD 대전’도 개최했다. 완도군은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다. 특히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영향으로 수출이 끊긴 중국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8월엔 전남도 시장개척단과 함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현지 무역 업체들과 완도산 전복 240만 달러 상당의 수출에 합의했다. 완도군은 캐나다에 해외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고, 10월 LA 한인축제에도 참가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덕에 국내외 바이어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수산물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역사·문화로 다시 살린 도심
[연속수상] 지속가능경영 l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2년 연속)
8월 25일과 26일 대구 중구에선 ‘2017 대구 근대로 야행’이란 밤길 역사 투어가 열렸다. 청사초롱을 밝히고 청라언덕과 이상화 고택, 약령시 일원을 돌아보는 행사였다. 대구의 몽마르트르 언덕이라고도 불리는 청라(靑蘿) 언덕은 중구 동산동에 있다. 미국 선교사들이 청라언덕에 학교·병원·신학대학을 세웠다. 선교사들은 1899년 미국에서 들여온 한국 최초의 사과나무도 청라언덕에 심었다. 언덕 아래에는 고딕 양식의 계산성당이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사제 서품을 받은 곳이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으로 독립을 노래한 이상화 시인의 집도 근처에 있다. 대구 중구청이 지난해 처음 준비한 대구 야행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5만3000 명이 다녀갔고, 올해 관광객은 7만 명을 넘어섰다. 대구 중구엔 볼거리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대구 중구청은 도심 곳곳에 자리한 역사 유산을 잘 버무려 대구에서 꼭 돌아봐야 하는 관광코스를 만들어 냈다. 근대문화골목과 함께 대구 관광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김광석길도 이곳에 있다. 김광석 덕분에 슬럼가 같던 곳에 관광객이 밀려들었고, 최근엔 전시관도 들어섰다. 변화를 이끈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여성 최초의 3선 구청장이다. 그는 지난 11년 간 탁월한 리더십을 보이며 약령시 한방특구와 대구패션주얼리특구 지정 등 기관 경쟁력 기반 마련,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 대구야행과 김광석 거리 활성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 및 야시장 개장이란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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