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아시아 선정 2017 아시아 200대 유망 기업
포브스아시아 선정 2017 아시아 200대 유망 기업
포브스아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 200곳을 선정했다. 그중 중국, 홍콩, 대만 기업이 절반이다. 한국 기업은 지난해(16개 기업)보다 많은 20개 기업이 목록에 올랐다. 특히 컴투스는 3년 연속 아시아 유망 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콘택트렌즈 업체 인터로조는 3년 만에 되돌아왔다. 포브스아시아가 매출 10억 달러 이하,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 1만8000개 상장기업 가운데 전도 유망한 2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119개가 아시아 유망 기업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5%에 달했던 중국, 홍콩, 대만 기업 비중은 50%로 줄었다. 해외 매출 없이 내수 시장에 기대고 있는 기업은 70개에 불과했다.
올해 한국은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컴투스는 3년 연속, 뷰웍스는 2년 연속 아시아 유망 기업으로 인정받았고, 메디톡스·TES·텍셀네트컴 등 3개 기업은 2년 만에, 인터로조는 3년 만에 금의환향했다. 화장품업계 최초로 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뉴트리바이오텍 ,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기업 에스티아이 등이 새로 순위에 올랐다.
아시아 200대 유망 기업 최대주주들의 주식 평가액 순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1위부터 10위 중 9명이 중국인이다.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의 모회사 스타트투데이 최대 주주 마에자와 유사쿠만이 유일한 일본인이었다. 2012년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직원 생산성을 실제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위로 밀려났던 상하이RAAS혈액제품유한공사 정위엔(Zheng Yuewen) 회장은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같은 회사의 끼에우 호앙(Kieu Hoang)은 2위로 내려앉았다. 1999년 한국에 모바일 게임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2000년엔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자바(JAVA) 게임을 개발했다.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골프스타’, ‘낚시의 신’ 등 스포츠 장르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내다가 RPG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로 성공을 거뒀다. 현재 글로벌 오픈 마켓을 통해 전 세계 160여 개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3년 연속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피부와 모발 성장인자 20여 종과 유사 성장인자 ‘바이오미메틱펩타이드’에 대한 연구와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용 화장품(cosmeceuticals)과 더말 필러(dermal filler)를 생산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90% 이상이다. 펩타이드 필러 ‘레보필(REVOFIL)’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탈모 방지로 유명한 더마힐(Dermaheal)이 대표 브랜드다. 지난 7월 케어젠은 북미 시장에 진출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가격비교사이트를 운영해 제휴 및 광고, 판매수수료, 정보이용료 등에서 매출을 얻고 있다. 상품수집플랫폼, 제휴사 상품 자동링크시스템, 모바일 가격비교 플랫폼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주력 분야는 PC 및 가전이다. 다나와는 2017년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 7월 말 주가가 약 4개월 만에 2배 넘게 뛰었다. 현재 자회사 다나와컴퓨터를 비롯한 PC업계 대표 기업 12개의 힘을 모아 매월 PC를 기증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LCD 검사 장비, OLED 검사 장비 등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생산해 납품한다. 자체 개발한 ‘LCD 빛샘 검사기’가 2015년부터 동아엘텍의 성장을 견인했다. 스마트폰 패널이 LCD에서 OLED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동아엘텍은 ‘OLED 빛샘 검사기’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0%, 당기순이익은 290% 증가했다. OLED 증착 장비를 생산하는 자회사 선익시스템은 오는 9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를 론칭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더블유카지노는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1년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고 ‘2013년 올해의 게임’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iOS·안드로이드 앱으로도 출시해 플랫폼을 다각화했다. 페이스북 기반 웹보드 게임 ‘더블유빙고’ 또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테이크 5’, ‘헬로베가스’ 등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콘택트렌즈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일회용 렌즈인 원데이렌즈가 매출의 50% 이상을 낸다. 내수와 수출 비중은 반반이다. 대표 브랜드는 클라렌으로 그 중 ‘수지 그레이’가 인기있다. 치료용 렌즈, 노안용 렌즈, 난시용 렌즈 등 기능성 렌즈 제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난시용 뷰티렌즈 ‘알리샤 브라운’을 출시했다. 당뇨를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포스텍 연구팀과 함께 공동개발하는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70여 개 채널에 방송을 편성, 송출하고 있다. 방송송출서비스사업 분야에선 국내 최대 규모다. 자체개발한 송출 기술과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제3세계 영화 채널 , 범죄수사 전문 채널 <디원> 등 특화된 콘텐트를 확보해 수익을 얻고 있다. 방송사업자와 1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했다. 최근 영국 등과 제휴해 고품격 다큐멘터리 채널 ‘다큐원’을 론칭했다. 2001년 설립돼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부동산 개발과 부동산 금융 회사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수직계열화해 고객에게 원스톱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 상품은 공사비 등 사업비를 회사가 직접 조달하는 차입형 토지신탁으로, 다른 상품보다 수수료가 높아 수익성이 좋다. 최근 한국자산신탁은 ‘동탄 센트럴에이스타워’, ‘오산 르마레시티’ 등 분양에 나섰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업계 최초로 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 기업이다. 상품 기획부터 완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콜마 매출의 95% 이상이 ODM에서 나온다. 2003년 중견 화장품 브랜드 샵이 등장, ODM/OEM 부문과 동반성장했다. 화장품 ODM/OEM 시장에 약 2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한국콜마는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월 캐나다 ODM 업체 지분을 인수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마쳤다. 2000년 설립돼 보툴리눔 독소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 개발 및 판매한다. 보툴리눔 독소란 흔히 ‘보톡스’를 말한다. 미용과 성형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독소 A형에 대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원천기술을 개발해 보유했으며 매출의 90% 이상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에서 나온다. 국내에서는 ‘메디톡신’, 해외에서는 ‘뉴로녹스(Neuronox)’라는 이름으로 판매한다. 2016년 연매출은 전년대비 51%, 영업이익은 45.5% 늘었다. CNC 자동선반 전문 제조기업이다. CNC 자동선반은 자동차, 통신장비, 의료부품, 전자가전 등에 들어가는 부품인데, 넥스턴은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D 커브드 글라스도 생산한다. 2016년 3D 커브드 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호테크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았다.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8에 3D 커브드 글라스가 적용됐다. 최근 넥스턴은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심혈관시술로봇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개인정보 보안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휴대폰번호도용방지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발, 유일하게 이동통신 3사와 모두 제휴해 현재 이동통신사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013년 초 시행된 주민등록번호 수집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본인확인이 휴대폰 본인인증으로 대체된 것이 성장 발판이었다. 지난 1월 모바일 게임을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앱플레이어 ‘미뮤’를 론칭했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달성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이다. 기능성 원료 연구·개발, ODM/OEM/OBM 등의 방식으로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유통·판매를 주로 한다. 글로벌 기준에 맞는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 모든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해외 매출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다이어트 8주 프로그램 ‘데이핏나이트핏’을 출시했다. 눈 건강을 지켜주는 ‘아이맥스 루테인’을 선보이며 ‘뉴트리원’이라는 이름으로 자체 브랜드 구축에 나서고 있다. 46년 역사의 종합건설업체다. ‘서한이다음’ 아파트를 전국에 6만여 세대 공급하며 지난해 도급순위 52위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시민회관,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공공부문 건축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5월 분양한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올 상반기 전국 청약경쟁률 1위(280대 1)를 기록했다. KT 기가지니와 연동해 택배 도착 알림, 전기차 충전 이력 조회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음성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는 대구 최초 인공지능아파트다.
신약과 제네릭 원료의약품을 CMO(의약품 위탁생산) 방식으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신약 개발사들에게 C형 간염치료제 등 다양한 후속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매출액 기준 국내 4위, 세계 50위 안에 드는 CMO 기업으로 추정된다. 최근 핵산 치료제 시장으로 진출해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5월 영국 제약사 미나 테라퓨틱스와 113만 달러 규모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기업이다.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C.C.S.S.가 주력 제품이다. C.C.S.S.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을 생산장비로 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말한다. 삼성SDI,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7년 반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210% 증가했으며 최근 삼성전자와 441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제조장비를 생산해 납품한다. 2017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0%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빅데이터로 조사한 반도체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에서 삼성전자(1위)와 SK하이닉스(2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같은 달에 ‘가스공급부 및 이를 구비한 박막증착장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167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5월 텍셀과 네트컴이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일반 기업 등 다양한 고객군에게 근거리통신망(LAN)과 원거리통신망(WAN)을 구축해 준다. 대학, 병원, 골프장. 호텔 등에 무선랜 솔루션을 제공한다. 동영상을 끊김없이 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랜 인프라를 공급한다. AVAYA, 시스코, 에릭슨엘지 등과 세계적인 정보통신 장비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8월 초까지 주가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고해상도 열처리 장비를 제조한다. 열처리 장비는 TFT 기판 제작에 사용되는 핵심 요소다. 비아트론은 2001년 설립된 이래 열처리 장비 한 우물만 파며 기술력 확보, 시장 선점,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한국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열처리 장비를 납품한다. 중국, 대만,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중국 고객사의 비중이 꽤 높다. 최근 중국 업체와 465억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어 주주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1999년에 ‘레이시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의료용 및 산업용 이미징 솔루션을 제조하고 판매한다. 평판형 방사선 촬영 장비(Flat Panal X-ray Detector)가 주력 상품이다. 최근 다목적 휴대용 방사선 촬영 장비를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뷰웍스 최초로 NFC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치과용 임플란트 시술과 치아교정이 보급화됨에 따라 치과용 방사선 장비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다. 아시아 200대 유망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 양미선 기자 yang.misun@joongang.co.kr 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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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은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컴투스는 3년 연속, 뷰웍스는 2년 연속 아시아 유망 기업으로 인정받았고, 메디톡스·TES·텍셀네트컴 등 3개 기업은 2년 만에, 인터로조는 3년 만에 금의환향했다. 화장품업계 최초로 OD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 한국콜마,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뉴트리바이오텍 ,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기업 에스티아이 등이 새로 순위에 올랐다.
아시아 200대 유망 기업 최대주주들의 주식 평가액 순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1위부터 10위 중 9명이 중국인이다.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의 모회사 스타트투데이 최대 주주 마에자와 유사쿠만이 유일한 일본인이었다. 2012년 하루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직원 생산성을 실제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위로 밀려났던 상하이RAAS혈액제품유한공사 정위엔(Zheng Yuewen) 회장은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같은 회사의 끼에우 호앙(Kieu Hoang)은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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