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모바일 박람회에서 선보인 삼성 C-랩 배출 기업들의 신발명품지난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플래그십(최신 최고급) 스마트폰을 선보인 외에도 삼성전자는 산하 크리에이티브랩(C-랩)에서 분리 독립한 기업들이 개발한 신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로 삼았다. MWC 2018에서 소개된 신발명품은 착용형 카메라, 점착식 노트(메모 프로그램) 프린터, 헬멧 커뮤니케이션 장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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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형 카메라
핏360 카메라는 사용자 중심의 1인칭 시점에서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 사진:SAMSUNG NEWSROOM핏360(FITT360)으로 불리는 이 기기는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다. 사용자 중심의 1인칭 시점에서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링크플로우(LINKFLOW)에서 개발한 이 기기는 360도 비디오의 실시간 방송을 가능케 하는 자동 이미지 결합 기술을 갖췄다.
핏360의 6축 센서가 안정성을 유지하고 왜곡을 최소화한다. 또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춰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방수·방진 기능도 어느 정도 갖춰 상당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핏360 시큐리티라는 또 다른 모델은 바디캠 용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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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착식 노트 프린터
네모닉 프린터는 잉크나 토너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의 스티키 노트 같은 메모를 프린트할 수 있다. / 사진:SAMSUNG NEWSROOM망고슬래브(Mangoslab)에서 출시한 또 다른 C-랩 프로젝트는 네모닉(Nemonic)으로 불리는 소형 스마트 프린터다. 이 기기는 잉크나 토너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 기기 또는 PC의 점착식 노트 같은 메모를 프린트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기에는 사전설정 템플릿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이 있다. 그것을 이용해 작성 중인 메모 관련 정보를 구성·편집·프린트할 수 있다. 네모닉은 점착식 노트의 필기 메모·텍스트·이미지 또는 도표를 5초 이내에 프린트할 수 있다고 한다.
자체 모바일 앱의 장점은 이용자가 메모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해 쉽게 관리·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네모닉이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갖춰 동시에 최대 20개 모바일 기기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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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커뮤니케이션 기기
어헤드 헬멧 통신 기기는 스마트폰을 꺼낼 필요 없이 전화 걸고 음악감상까지 할 수 있다. / 사진:SAMSUNG NEWSROOM삼성이 선보인 세 번째 C-랩 프로젝트는 ‘아날로그 플러스’에서 개발됐다. 어헤드(Ahead)라는 이 제품은 헬멧에 부착하는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기기다. 특히 사이클리스트·스키어·건설작업자 같은 헬멧 사용자 용으로 개발됐다. 이 기기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기타 휴대형 기기를 꺼낼 필요 없이 전화 걸고 음성 메시지 수신하고 음악 감상까지 할 수 있다.
이 헬멧 통신기기를 휴대전화와 연결하면 특정한 전화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다. 소음제거와 빔형성(beamforming, 원하는 방향으로 빔을 만들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 기술도 갖춰 상당히 소란스러운 환경에서도 크고 명확한 소통을 할 수 있다. ‘푸시 투 토크(Push to Talk, 말할 때는 단추를 누르고 들을 때는 떼는 무전기 통화방식)’ 기능도 갖춰 이용자가 쌍방향 무선연결을 통해 동시에 다른 이용자와 통화할 수도 있다.
- 코라존 빅토리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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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기사] 설거지하면서 태블릿 본다 - 삼성전자 비행 태블릿 특허 취득 … 프로펠러 4개로 비행하면서 이용자 얼굴 따라가며 시선 높이에 머물러
음성인식, 장애물 감지 등 각종 센서 이용해 스크린이 주인을 따라 집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 사진:USPTO소파에서 태블릿을 손에 드는 편한 자세를 만들려고 몇번이나 자세를 고쳐 앉는가?
넷플릭스 동영상을 시청하는 동안에는 꾸벅꾸벅 졸 수도, 음식을 집어먹을 수도 없다. 정말 원시적인 수준의 문제다. 다행히 삼성전자가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는 듯하다.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비행 디스플레이 기기(flying display device)’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 삼성의 비행 태블릿은 4개의 프로펠러로 비행하면서(소음이 크지 않으면 좋으련만) 이용자가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 동안에도 얼굴을 따라가며 시선에 머무를 수 있다.
음성인식, 장애물 감지 그리고 각종 센서(회전의·가속도계·동작 센서 등)의 도움으로 스크린이 애완견처럼 주인을 따라 집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TV 드라마를 보면서 빨래를 개거나 청소기를 돌린다고 상상해보라.
삼성전자가 2015년 4월 한국에서 특허출원을 했으며 지난 2월 중순 공개됐다. 여느 특허와 마찬가지로 이 비행 스크린이 실제로 상품화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 스크린이 태블릿·스마트폰 형태가 될지 또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 될지도 알 수 없다.
삼성전자가 특이한 기술 특허를 출원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엔 캐니스터 안으로 말아 넣는 롤러블(rollable) 태블릿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디스플레이는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석을 이용해 원통 안에 넣어 고정시킨다. 세부정보는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니스터 안에 기기의 모든 부품이 들어 있을 수 있다. 스크린을 사용할 때 태블릿이 종잇장처럼 얇으리라는 의미다.
삼성은 이 기술을 이용해 태블릿 기기의 휴대형 사이즈를 호주머니 안에 넣을 수 있도록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LG전자도 지난해 플렉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그 기술을 채택해 출시한 제품은 아직 없다. 특허 설계에는 태블릿의 잠금장치를 풀어 스크린을 꺼내는 지문 스캐너도 있다.
- 제임스 헤더링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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