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과 함께하는 아침 식사부터 광산 내부, 비행기 동체, 얼음 객실까지 특이한 호텔 7

호텔이 온종일 여행으로 지친 몸을 쉴 수 있는 곳으로만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세계 각지의 많은 호텔들은 ‘호텔이 놀이를 위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기존의 숙박시설에 도전장을 내미는 특이한 호텔 7곳을 소개한다. 미국 아이다호 주 코튼우드에 있는 이 예스러운 B&B(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숙박시설)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개집에서 잠 자는 것을 멋진 일’로 만드는 게 목표다. 건물 전체의 모양이 개의 형태로 돼 있다. 투숙객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에 호텔 측의 승인을 받으면 반려견을 데려올 수 있다.

케냐의 아프리칸 지래프 생추어리는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호텔을 겸한다. 투숙객은 그곳에 사는 로스차일드 기린들과 함께 먹고 자고 놀 수 있다. 지래프 메이너의 객실은 하룻밤 숙박용, 또는 사파리의 일부로 예약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5성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조트 중 하나다. 2500개가 넘는 객실에 각종 부대시설과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투숙객은 리조트의 카지노와 상점, 박물관, 레스토랑, 인피니티 풀(착시 현상을 이용해 물과 하늘이 이어진 듯 보이게 만든 수영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살라 실버 마인은 스웨덴의 광산으로 숙박시설도 갖췄다. 호텔 예약 고객은 가이드가 딸린 은광 투어와 ‘하이 와이어 트랙’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하이 와이어 트랙은 공중에 설치된 300m 길이의 와이어 위를 걸으며 광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로 나무 위도 지난다.

코스타리카에 있는 이 호텔은 정글에 추락한 비행기처럼 보인다. 호텔 웹사이트에 따르면 1965년 산 보잉 727기의 기체를 개조해 만들었다. 이 호텔에는 좀 더 전통적인 객실도 있지만 정글을 연상시키는 스위트룸이 핵심을 이룬다.

일상을 탈출해 핀란드로 가고 싶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리조트를 추천한다. 북극광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칵슬라우타넨 아크틱 리조트에 예약한 손님들은 유명한 유리 이글루와 ‘산타의 집’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캐나다에 있는 이 호텔은 북미에선 유일하게 눈과 얼음으로만 만들어진 숙박시설이다. 겨울을 주제로 한 이 호텔은 매년 디자인을 새롭게 하는데 이번 겨울엔 실내 워터파크와 겨울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췄다. 하지만 객실은 (올해의 경우) 3월 25일까지만 이용 가능하다.

- 도리 잭슨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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