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올해는 이 세 가지 종목에 주목하라

올해는 이 세 가지 종목에 주목하라

수익 내고 싶다면 최고 인기 누리는 전기차, 인공지능, 대마초 산업 분석 서둘러야
테슬라 모델3의 인도 물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전기차가 실제적인 추동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 사진:AP-NEWSIS
지난 몇 년 동안 주식투자와 관련해 주목 받은 몇 가지 추세가 있다. 그 추세는 올해 더 강해질 태세다. 기술과 자동차, 의료 산업을 예의 주시한 투자자라면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대마초 산업이 언론의 헤드라인에 자주 오르내리는 세 가지 유망한 종목이라는 사실을 파악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투자 추세가 그렇듯이 이 파도도 일찍 타는 것이 낫다. 파도가 좀 더 커지기를 기다리다가는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파도가 커지면서 때로는 불안정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각각이 고유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은 확실하다.
 1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진정한 변혁적인 기술을 시장에 가져다 줄 잠재력을 가졌다. 예를 들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부문인 웨이모는 지난해 12월 초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모의 기술은 주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센서에서 수집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제어된다. 웨이모의 서비스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웨이모의 잠재적 시장 가치는 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존도 인공지능에 몰두한다. 현재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음성·이미지 인식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의 일종인 기계학습을 사용한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그 외에도 상품 수요 예측 방식을 개선하고, 웹사이트에서 상품 검색 순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상품 추천을 처리하는 작업에서 기계학습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인공지능 통합은 앞으로 기업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지 잘 보여준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포용하면서 이 분야에서 발생하는 전 세계의 사업 가치(비용 절감, 신규 매출원 확보, 더 나은 사용자 체험 등 포함)가 2022년까지 3조90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사실 그 정도는 인공지능이 가진 잠재력의 일부에 불과하다.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2030년까지 세계경제 규모를 15조7000억 달러 정도로 키울 수 있다.
 2 전기차
전기차는 특별히 강조하기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추세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제너럴 모터스(GM)의 최근 움직임은 전기차가 주류로 이동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GM은 지난해 11월 부분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 구축에 전력투구하기 위해서다.

GM은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까지 새로운 플랫폼으로 첫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플랫폼은 궁극적으로 캐딜락·뷰익·쉐보레 브랜드로 확산될 전망이다(미국 시장의 경우 전기차 생산 초기 단계에선 캐딜락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GM으로선 주력 모델을 전기차로 옮기는 것이 큰 모험이다. 그런 움직임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신속히 늘고 있다는 사실에서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의 매출은 이미 미국 시장 수준을 넘어섰다.

물론 전기차 이야기에서 테슬라를 빼놓을 순 없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부주의하고 무책임한 언행으로 일으킨 논란이 악재로 작용했지만 테슬라는 모델3 전기차 인도 물량을 2017년 4분기 1550대에서 지난해 4분기 6만3150대로 늘렸다.

지난 한 해 동안 테슬라 모델3의 인도 물량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테슬라(그리고 전기차 전체)가 실제적인 추동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물론 테슬라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머스크 CEO는 최근 모델3 생산을 계속 늘려 나가겠지만 테슬라 인력의 7%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앞에 놓인 길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불행히도 약 7%의 직원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전기차 판매는 향후 몇 년에 걸쳐 크게 늘어날 태세다. 투자컨설팅 업체 JP모건의 최신 추정에 따르면 전기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16년 100만 대에서 2025년 84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그에 따라 전기차는 2025년까지 567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대마초 산업
많은 투자자가 현재 주시하는 최대의 추세 중 하나는 대마초 산업이다. 이 시장을 둘러싼 열기의 대부분은 캐나다에서 비롯됐다. 캐나다 전역에서 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됐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대마초 시장을 개방하면서 상장된 캐나다 대마초 재배업체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최대의 대마초 재배업체 중 하나인 캐노피 그로스의 주가는 지난 6개월에 걸쳐 60%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지난해 중반 세계 최대의 주류업체 중 하나인 콘스털레이션 브랜즈로부터 40억 달러를 투자 유치했다는 사실을 두고 성장세를 낙관한다. 또 캐노피 그로스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도 대마 기반의 소비자 상품을 팔기 시작했다. 이 역시 투자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마리화나 주식에서 또 다른 대형 주자는 대마초 생산업체 오로라 카나비스다. 이 회사는 세계 전역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로 수익을 올리며 최근 여러 대형 기업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오로라 카나비스의 주식은 대다수 마리화나 주식처럼 상당히 불안정하지만 잠재력은 매우 크다. 전 세계의 합법적 대마초 시장은 2025년까지 194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미국의 마리화나 시장은 2022년 23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투자자로서 이런 추세를 어떻게 따라가야 할까? 물론 이런 경향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인공지능·전기차·대마초 산업이 집중조명 받는 인기 시장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앞으로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관해 더 많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사업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전기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며, 미국을 비롯한 더 많은 나라가 대마초의 합법적인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나타나는 가장 뚜렷한 추세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는 앞서 언급한 회사들을 좀 더 깊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

- 크리스 나이거 모틀리 풀 기자



※ [이 글은 금융정보 사이트 모틀리풀에 먼저 실렸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트럼프 보편관세’ 시행되면 현대차·기아 총영업이익 19% 감소

2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놓친 것

3‘NEW 이마트’ 대박 났지만...빠른 확장 쉽지 않은 이유

4종부세 내는 사람 4.8만명 늘어난 이유 살펴봤더니…’수·다·고’가 대부분

5인도서 ‘일하기 좋은 기업’ 2년 연속 선정된 LG전자

6‘쉬다가 쇼핑하는 곳’ 전략 통했다…이마트의 진화

7‘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율희 일방적 주장" 일파만파 퍼져...

8‘혼외자 논란’ 닷새 만에 '정우성' 고개 숙였다

9내년 '연봉 3배' 콜?...브레이크 없는 인재 채용 '치킨 게임'

실시간 뉴스

1‘트럼프 보편관세’ 시행되면 현대차·기아 총영업이익 19% 감소

2나이키와 아디다스가 놓친 것

3‘NEW 이마트’ 대박 났지만...빠른 확장 쉽지 않은 이유

4종부세 내는 사람 4.8만명 늘어난 이유 살펴봤더니…’수·다·고’가 대부분

5인도서 ‘일하기 좋은 기업’ 2년 연속 선정된 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