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지구촌 이모저모
통계 | 중국 GDP 성장률 10년래 최저 수준서 하향 안정세
광공업 생산의 급속한 증가, 견실한 소비 수요가 이처럼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가져왔다. 둘 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뛰어넘어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의 추가적인 둔화를 저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고전하는 중국 경제 안정세의 원인을 감세와 인프라 지출 확대 등의 광범위한 경기부양책에서 찾았지만, 이것이 지속적인 회복세의 신호탄인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이번 발표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도 ‘고질적인 경제 하방압력’을 경고했다. 그런 어려운 환경의 원인을 ‘글로벌 경제성장과 국제무역의 둔화, 국제적 불확실성과 국내의 두드러진 구조적 문제’에서 찾았다.
- 펠릭스 릭터 스타티스타 기자
IMF | IMF, “무역전쟁으로 세계경제 가라앉는다”
베이징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부당한 이득을 취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치 하향조정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뿐 아니라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EU)·일본·한국 등 다른 나라들도 관세를 내세워 무역 관련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IMF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무역·투자·생산이 지속적인 무역 긴장에 따른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관세장벽이 높아지면 수입 중간재와 자본재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최종재 가격이 상승한다. 이런 직접적인 영향 외에도 무역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분쟁 확대와 보복 우려의 고조로 사업투자가 감소하고 공급망이 와해하고 생산성 향상이 둔화할 것이다. 그에 따른 기업 수익성 전망의 악화는 금융시장 심리를 냉각시켜 성장을 더욱 둔화시킬 수 있다.”
그 밖에 글로벌 성장둔화의 원인으로는 중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 중앙은행들의 긴축통화정책 등이 꼽힌다. 그러나 IMF는 각국이 시급히 통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가 유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을 왜곡하는 장벽을 높여 둔화하는 글로벌 경제를 더 불안정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다국간 협상을 통해 각국이 무역분쟁을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IMF 보고서는 지적했다.
- 셰인 크라우처 뉴스위크 기자
영국 | 항공기 승객도 수하물처럼 무게 잴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각 탑승객에게 배정한 평균 체중은 남성 약 91㎏, 여성 81㎏, 13세 미만 아동 35㎏이다. 이 추산에는 1인당 수하물 그리고 겨울옷과 여름옷 무게의 평균인 7.3㎏이 포함된다. 퓨얼 매트릭스의 로이 퍼스콘 CEO는 “정확한 급유량을 파악하려면 항공기가 실어 나르는 실제 하중을 알아야 한다”고 론리 플래닛에 말했다.
비행기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는 데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고 필요로 한다. 항상 화물 중량을 따져보는 게 중요한 이유다. 이런 중량 제한이 탑승객에게도 적용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비슷한 관행이 도입된 적이 있다. 2017년 핀에어는 헬싱키 공항에서 원하는 승객의 경우 탑승 전 체중을 측정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2015년에는 우즈베키스탄 항공이 ‘비행 안전’ 정책의 하나로 출발 탑승 수속 때 탑승객의 체중을 잴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3월 (잇따른 추락사고의 여파로) 전 세계 수백 대의 보잉 737 맥스 8 제트기가 운항 금지된 후 올여름 항공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 금융 서비스 업체 코웬의 헬레인 베커 항공업 애널리스트는 “여름철 여행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분명 요금이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 애미티스트 테이트 아이비타임즈 기자
건강 | 혀로도 냄새 맡는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냄새와 맛의 결합이 뇌에서 처음 일어나는지에 의문을 던진다. 대신 향미의 생성 과정이 혀에서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그러나 논문의 선임 작성자인 메멧 하칸 오즈데너 박사는 “입을 열면 냄새를 맡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 연구는 냄새 분자가 미각 인식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같은 세포 내에 후각 수용체와 미각 수용체가 공존하는 것은 혀의 후각과 미각 자극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듯하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유전자·생화학 테스트를 통해 인간의 미각세포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그런 결론에 도달했다. 그들이 실시한 칼슘 이미징(세포의 활성도 실시간 측정)에선 냄새에 대한 미각세포의 반응이 냄새를 담당하는 후각세포와 비슷했다. 오즈데너 박사는 뱀들이 혀를 입 밖으로 내밀어 날름거리는 게 냄새를 맡으려는 것이냐는 12살 아들의 질문에 힌트를 얻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가 맛은 좋지만, 건강에 해로운 많은 성분을 배제한 채 향미를 만들어냄으로써 비만 문제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즈데너 박사는 “이번 연구가 비만과 당뇨병 같은 식생활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염분·당분·지방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는 냄새 기반 미각 조절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치아에 구멍난다”...치과의사가 뽑은 ‘최악의 술’
2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시신 수습 마무리
3 공수처 “崔대행에 경호처 협조 지휘 재요청”
49급→6급까지 7년, 초고속 승진 1년 만에 팀장 된 ‘충주맨’
5퇴임 앞둔 바이든, 마지막까지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6 해경 “신안 가거도 해상서 22명 탑승한 낚싯배 좌초...3명 사망”
712월 세계식량가격, ‘육류’ 제외 모두 하락세
8파루인쇄전자·잉코, ‘CES 2025’서 혁신 기술 대거 공개
9너도나도 ‘돈봉투’...팀 쿡 애플 CEO, 트럼프 취임식에 거액 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