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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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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 | OECD, 2019년 글로벌 경제 성장전망 하향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주요 걸림돌로 무역마찰과 정치 불안을 꼽으며 지난 5월 21일 발표한 경제전망 최신판에서 올해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OECD는 “투자와 세계 교역의 반가운 반등세”와 “많은 나라에서의 탄탄한 고용창출” 덕분에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3.9%까지 상승한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세계의 대다수 경제 대국에서 고용시장은 변함없이 강세를 보이지만, 글로벌 무역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OECD의 로렌스 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GDP 성장 전망을 3.2%로 낮추기로 한 OECD의 결정에 지지를 표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무역마찰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심리가 냉각되고 투자가 감소하고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전망을 낮춰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OECD는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이 부과한 관세는 추정치에 이미 통합됐지만, 최근 다시 불붙은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무역전쟁은 반영하지 않았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전망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완전 탈퇴)의 여전한 위협과 경제성장률을 안정화하는 중국의 능력에 관한 불확실성이 더해져 OECD는 “부정적인 위험이 실현되거나 상호작용을 일으킬 경우 경제성장이 크게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 차트는 가장 최근의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이 1년 전과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준다. 세계 경제 대국들을 살펴보면 미국만 제외하고 모두 2019년 성장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 펠릭스 릭터 스타티스타 기자
 이란 | 트럼프 대통령, “이란 끝장내겠다” 위협
미국은 최근 에이브러험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페르시아만에 배치했다. / 사진:U.S. NAVY-AP/YONHAP
지난 5월 19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인근에 로켓이 떨어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불길한 최후통첩이 담긴 트윗을 띄우면서 미국에 대한 위협은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후 ‘이란이 싸움을 원한다면 그들의 공식적인 종말이 될 것’이라며 ‘다시는 절대 미국을 위협하지 말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의 트윗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요새화된 그린존에 로켓이 날아들었다고 워싱턴 포스트와 기타 언론매체가 보도한 직후 나왔다.

이라크군은 “카츄샤 로켓이 그린존 한복판에 떨어졌지만 어떤 피해도 없었다”고 로이터 통신에 간단히 전했다. 공격 직후 아무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지만, 이라크 당국은 지역 내 이란의 후원을 받는 시아파 무슬림 민병대를 의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바그다드 경찰이 바그다드 동부에서 로켓 발사장치를 발견해 그 지역을 봉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이란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2년 사이 크게 악화됐다. 백악관은 지난해 이란이 제재완화를 이용해 무장단체와 탄도미사일 활동을 후원한다고 비난하며 2015년 다국간 핵협정에서 탈퇴했다. 지난 4월 미국은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군은 최근 에이브러험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폭격기 부대를 페르시아만에 배치했다.

- 크리스 모란 뉴스위크 기자
 대만 | 아시아 국가 최초로 동성결혼 합법화
지난 5월 17일 대만 의회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된 후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사진:CHIANG YING-YING-AP/YONHAP
대만 의회가 지난 5월 17일 기념비적인 표결에서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의원들은 동성 커플이 ‘배타적인 영구 결합’을 이루고 관청에 ‘결혼 등록’을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동성결혼 법안에 대한 지지를 공표했다. CNN 방송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2019년 5월 17일 대만에서 사랑이 승리했다’며 ‘진정한 평등을 향해 거보를 내디뎠으며 대만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었다’고 썼다.

법안의 통과는 대만의 성적소수자 사회에 큰 승리다. 새 법안은 동성 커플에게 제한적인 입양권, 양육수당과 함께 다른 부부들이 누리는 세제와 건강보험 혜택 중 다수를 부여한다. 이 법안은 종교단체들의 강한 반대에 부닥쳤다. 대만의 동성애자 커뮤니티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 법안을 지지해 왔다.

표결 전 의회 건물 앞에서 수천 명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한편 다수의 지지자는 ‘표결은 반드시 성공한다’고 적힌 피켓을 손에 들었다. 대만의 동성결혼 합법화 노력은 2017년 헌법재판소가 동성결혼을 합헌으로 판결하면서 시작됐다. 헌재는 또한 대만 의회에 2년의 시한을 주면서 기존 혼인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그 법안이 2019년 5월 24일 자동으로 발효되도록 했다.

많은 커플이 헌재가 정한 5월 24일의 시한에 맞춰 결혼식을 계획했지만, 그것이 실제로 발표될지는 불확실했다. 대만결혼 평등연합의 제니퍼 루 대변인은 “대만 의회가 성평등 역사에 새 페이지를 쓸지 아니면 어렵게 쟁취한 대만의 민주주의·인권·법치에 또 다른 타격을 가할지 세계가 지켜본다”고 말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5월 24일 합법적으로 결혼해 신분증에 배우자로 등록돼 전체 법률 체제에서 ‘배우자’로 대접받고 존중받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 리마 로이 아이비타임즈 기자
 건강 | 빨리 걸으면 오래 산다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보행속도를 높이는 것이 신체단련 수준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 사진:GETTY IMAGES BANK
빨리 걷는 사람은 체중과 상관없이 장수할 가능성이 크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개인의 체질량지수[BMI,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보다 신체단련 수준이 더 정확한 건강 지표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조사 결과다. 영국의 연구팀은 2006년 3월 13일~2016년 1월 31일 영국 바이오뱅크(영국인들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조사에 참여한 47만4919명에 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피험자들은 자신들의 평소 걷는 속도가 느린지 일정한지, 평균인지 또는 활발한지 응답했다. 연구팀은 또한 피험자의 BMI, 허리둘레, 체지방률 등의 요인들을 측정했다. 평균적으로 피험자들의 연령은 58.2세, BMI는 26.7로 과체중으로 분류됐다.

활발하게 걷는다고 답한 피험자의 기대수명이 BMI와는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보다 길었다. 여성의 경우 86.7~87.8세, 남성은 85.2~86.8세였다. 한편 천천히 걷는 사람들은 기대수명이 짧았다. 특히 천천히 걸으면서 건강한 그룹으로 분류되는 BMI 20 이하인 사람들에게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그룹 여성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72.4세지만 남성은 64.8세로 떨어졌다.

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에 발표된 논문의 작성자들은 이렇게 결론지었다. “활발히 걷는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다양한 수준과 지표의 비만에 걸쳐 일정하게 나타났다.” 여기서 ‘비만’은 심각한 또는 병적인 과체중을 말한다. 논문의 대표 작성자인 톰 예이츠 교수는 “우리 결과를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신체단련 강화가 건강증진에 최고로 꼽힌다는 사실은 충분히 입증됐다. 특히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보행속도를 높이는 것이 신체단련 수준을 강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 캐슈미라 갠더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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