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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성공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

시즌2 막 올린 스타즈 채널의 드라마 ‘스위트비터’ 원작 소설 작가 스테파니 댄러 인터뷰
ILLUSTRATION BY BRITT SPENCER
스테파니 댄러의 소설 ‘스위트비터’(2016)는 작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7년의 집필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뉴욕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향락주의적인 삶에 빠져 지내던 그녀의 20대 시절 이야기가 담겼다. 스타즈 채널은 이 책을 드라마로 제작해 지난 7월 14일 시즌 2의 막을 올렸다. 뉴욕 맨해튼으로 새로 이주한 여주인공 테스가 마약과 밤의 향락, 섹스에 눈뜨며 어른이 돼가는 이야기다.

완벽하진 않지만 공감을 자아내는 이 여주인공은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일을 찾고 새로운 자의식을 일깨워 나간다. 드라마에서 테스 역은 엘라 퍼넬이 맡았다. 댄러는 퍼넬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 역할을 맡겼다면서 테스 역에 필요한 투지와 기개가 엿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스타즈의 드라마 시리즈가 자신이 창조한 ‘스위트비터’의 세계를 극적으로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난 그냥 22세 여성의 이야기보다 레스토랑과 거기에 관련된 사람들에 관한 드라마가 더 매혹적이고 생명력이 길 거라고 생각했다.”



‘스위트비터’의 성공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 성공이 당연하다고 여겨본 적은 없다. 많은 경우 성공은 타이밍과 관련 있다. 소설을 발표한 시점이 여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관심을 끌 만한 때였다. 레스토랑의 성(性) 정치학과 아이폰이 나오기 바로 전해인 2006년에 관한 이야기 또한 그랬다.



시즌 2에서 테스가 새로운 길을 걷게 되나?


난 20세 여성이 성적으로 성숙한 대상으로 그려지는 걸 보는 데 진저리가 났다. 그 나이는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깨닫고, 그것을 요구할 수 있는 목소리를 찾아가는 혼란스러운 시기다. 이번 시즌에 우리는 그 여정을 탐험할 것이다.



현재 집필 중인 회고록에 관해 말해줄 수 있나?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약물 중독자인 부모님이 물려준 기질과 정면으로 맞서는 이야기다. 난 그런 기질의 유전이 어떤 양상을 띠는지 알고 싶었다. 당시엔 내가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엄마가 되고 나서 이 책에 용서에 관한 이야기도 담게 됐다.



소설과 드라마 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설을 쓸 때는 어둠 속에서 혼자 문제를 헤쳐나가야 하는 데 반해 TV 드라마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한다는 점이 다르다. 책을 쓸 때면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와 아이디어가 아쉽다. 하지만 TV는 내가 쓴 것을 손에서 놓아야 할 때가 온다. 그럴 때면 모든 권한이 내게 있는 책 쓰기가 그리워진다. 두 과정 모두 나를 더 나은 예술가로 만들어준다.

- 켈리 와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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