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는?
의회 탄핵 조사의 근거가 된 고발장을 제출한 CIA 요원과 그를 둘러싼 팩트 4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할 수도 있는 의회 조사에서 태풍의 눈이 된 내부고발장을 작성한 사람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하는 분석가이거나 요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으로만 확인된 그는 CIA에서 백악관으로 파견됐지만 그의 폭발성 강한 고발장을 둘러싸고 소동이 벌어지자 곧바로 CIA로 복귀했다고 뉴욕타임스 신문이 보도했다.
정보 요원이 내부고발자일 수 있다는 것은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발언으로 뒷받침됐다. 그는 CNN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본 고발장 중 가장 잘 작성됐고 충실하다며 노련한 정보요원이 아니면 쓰기 어렵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는 그 CIA 요원이 지난 4개월 동안 ‘6명의 미국 관리들’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들로부터 얻은 정보와 그들이 묘사한 사건이 너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그가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설명이었다. 고발장에는 “미국 대통령이 공직의 권한을 사용해 2020년 대선에 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는 정보를 복수의 미국 정부 관리로부터 입수했다”고 돼 있다. “이 개입에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주된 국내 정적 중 한 명을 수사하도록 특정 외국에 압력을 가한 것이 포함된다.”
해당 CIA 요원은 지난 8월 12일 그 고발장을 제출했다. 요약하자면 지난 7월 25일 30분에 걸친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에서 부패와 수사 방해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조사를 촉구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고발장과 7월 25일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통화 녹취록이 지난 9월 24일 하원 민주당이 개시한 탄핵 조사의 근거다. 그와 별도로 이 흥미로운 대통령 직권남용 의혹에 관한 다른 4가지 팩트는 다음과 같다.
- 내부고발자는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7월 25일 통화를 직접 엿듣지 않았다. 그는 백악관과 정부의 여러 관리와 만난 자리에서 그 통화와 내용을 알게 됐다.
- 백악관은 조셉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에게 내부고발자가 누구인지 색출해서 밝히라고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9월 30일 기자들이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아는지 묻자 “우리는 내부고발자에 대해 알아내려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 CNN 방송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하원 정보위원회 회의에 비공개로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 면담은 내부고발자의 변호사 앤드루 바카즈가 기밀 내용을 다루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 법무부 법률자문국(OLC)이 9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성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OLC는 고발장이 신뢰할 만하다고 결론지었다.
- 아서 빌라산타 아이비타임즈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보 요원이 내부고발자일 수 있다는 것은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발언으로 뒷받침됐다. 그는 CNN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본 고발장 중 가장 잘 작성됐고 충실하다며 노련한 정보요원이 아니면 쓰기 어렵다고 말했다.
언론 보도는 그 CIA 요원이 지난 4개월 동안 ‘6명의 미국 관리들’과 대화했다고 밝혔다. 그들로부터 얻은 정보와 그들이 묘사한 사건이 너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그가 고발장을 작성했다는 설명이었다. 고발장에는 “미국 대통령이 공직의 권한을 사용해 2020년 대선에 외국의 개입을 요청했다는 정보를 복수의 미국 정부 관리로부터 입수했다”고 돼 있다. “이 개입에는 무엇보다 대통령의 주된 국내 정적 중 한 명을 수사하도록 특정 외국에 압력을 가한 것이 포함된다.”
해당 CIA 요원은 지난 8월 12일 그 고발장을 제출했다. 요약하자면 지난 7월 25일 30분에 걸친 정상 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유력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가 우크라이나에서 부패와 수사 방해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 조사를 촉구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고발장과 7월 25일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통화 녹취록이 지난 9월 24일 하원 민주당이 개시한 탄핵 조사의 근거다. 그와 별도로 이 흥미로운 대통령 직권남용 의혹에 관한 다른 4가지 팩트는 다음과 같다.
- 내부고발자는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 사이의 7월 25일 통화를 직접 엿듣지 않았다. 그는 백악관과 정부의 여러 관리와 만난 자리에서 그 통화와 내용을 알게 됐다.
- 백악관은 조셉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에게 내부고발자가 누구인지 색출해서 밝히라고 직접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9월 30일 기자들이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아는지 묻자 “우리는 내부고발자에 대해 알아내려는 중”이라고 말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 CNN 방송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하원 정보위원회 회의에 비공개로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 면담은 내부고발자의 변호사 앤드루 바카즈가 기밀 내용을 다루는 자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매과이어 DNI 국장대행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 법무부 법률자문국(OLC)이 9월 2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부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성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OLC는 고발장이 신뢰할 만하다고 결론지었다.
- 아서 빌라산타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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