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가는 무료 탑승권?
화성으로 가는 무료 탑승권?
NASA, 지난 5~9월 신청받은 사람의 이름 새긴 마이크로칩을 우주 탐사선에 실어 화성에 보낼 계획… 터키인이 250만여 명 신청으로 가장 많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2020 화성 탐사선에 부착될 마이크로칩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겠다고 신청한 사람이 전 세계에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NASA는 화성 탐사의 세계적 관심을 높일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9월 말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화성으로 자신의 이름을 보낼 수 있는 ‘이름 탑승권’ 발권 이벤트였다. NASA가 개설한 전용 사이트에 누구나 자신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을 입력하면 무료로 발급됐다. 탑승권이 발급되면 그 신청자의 이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마이크로디바이스 래보러토리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과학자들은 전자빔으로 실리콘칩에 그 이름을 사람의 머리카락 직경의 1000분의 1보다 더 작은 글자로 새긴다. 이 칩은 내년 탐사선이 발사되기 전에 내부에 부착될 계획이다. 마감 직전을 기준으로 참여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였다(250여만 명). 2위는 인도(170여만 명), 3위는 미국(약 140만 명)이었다. 그 뒤를 중국, 이란, 영국, 인도네시아, 한국(약 20만 명), 이스라엘, 멕시코, 이탈리아, 이집트, 브라질, 러시아, 태국, 스페인, 캐나다가 이었다. 미국 안에선 신청자가 가장 많은 주가 캘리포니아였다(약 22만5000명). 그다음이 텍사스(약 12만 명), 플로리다(10만여 명) 순이었다.
신청자는 탑승권에 ‘마일리지’ 포인트도 받는다. 예정된 달·화성 탐사를 위해 NASA가 마련한 공공 참여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마일리지 포인트는 탐사선의 ‘미션 패치’를 내려받는 데 사용할 수 있다.
NASA의 로리 글레이즈 행성과학부장은 “세계의 모든 사람, 모든 국가가 탐사 경험의 일부가 되고 자신의 이름이 별 가운데 적히는 것을 볼 멋진 기회”라고 말했다.
2020 화성 탐사선은 내년 7월 발사되는데 비행이 순조로울 경우 2021년 2월 화성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 약 1t인 이 탐사선은 과거의 미생물 흔적을 찾고, 화성의 기후와 지질에 과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탐사는 2030년대에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NASA의 장기 목표에서 핵심을 이룬다. 또 NASA는 그 이전인 2024년까지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고 싶어 한다.
현재 화성 2020 탐사선은 고유한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다. NASA는 미국 전역의 학생들에게 오는 11월 1일까지 제안하는 이름과 그 이름을 붙이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는 짧은 에세이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선정된 탐사선 이름은 내년 2월 18일 발표할 계획이다.
- 아리스토스 조지우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곳에서 과학자들은 전자빔으로 실리콘칩에 그 이름을 사람의 머리카락 직경의 1000분의 1보다 더 작은 글자로 새긴다. 이 칩은 내년 탐사선이 발사되기 전에 내부에 부착될 계획이다. 마감 직전을 기준으로 참여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였다(250여만 명). 2위는 인도(170여만 명), 3위는 미국(약 140만 명)이었다. 그 뒤를 중국, 이란, 영국, 인도네시아, 한국(약 20만 명), 이스라엘, 멕시코, 이탈리아, 이집트, 브라질, 러시아, 태국, 스페인, 캐나다가 이었다. 미국 안에선 신청자가 가장 많은 주가 캘리포니아였다(약 22만5000명). 그다음이 텍사스(약 12만 명), 플로리다(10만여 명) 순이었다.
신청자는 탑승권에 ‘마일리지’ 포인트도 받는다. 예정된 달·화성 탐사를 위해 NASA가 마련한 공공 참여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마일리지 포인트는 탐사선의 ‘미션 패치’를 내려받는 데 사용할 수 있다.
NASA의 로리 글레이즈 행성과학부장은 “세계의 모든 사람, 모든 국가가 탐사 경험의 일부가 되고 자신의 이름이 별 가운데 적히는 것을 볼 멋진 기회”라고 말했다.
2020 화성 탐사선은 내년 7월 발사되는데 비행이 순조로울 경우 2021년 2월 화성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 약 1t인 이 탐사선은 과거의 미생물 흔적을 찾고, 화성의 기후와 지질에 과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탐사는 2030년대에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NASA의 장기 목표에서 핵심을 이룬다. 또 NASA는 그 이전인 2024년까지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고 싶어 한다.
현재 화성 2020 탐사선은 고유한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다. NASA는 미국 전역의 학생들에게 오는 11월 1일까지 제안하는 이름과 그 이름을 붙이고 싶은 이유를 설명하는 짧은 에세이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선정된 탐사선 이름은 내년 2월 18일 발표할 계획이다.
- 아리스토스 조지우 뉴스위크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LG에너지솔루션, 연세대·DGIST와 실리콘 음극재 분야 핵심 기술 개발 성공
2'아이돌 연습생 출신'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향년 28세 사망
3카카오톡 쇼핑탭 개인화·큐레이션 강화로 성장세 이끈다
4“시국이 이렇다 보니”...역풍 맞을까 몸 사리는 유통가
5오렌지스퀘어, 한일 관광 수장 만나 방한 일본인 여행 유형 소개
6제2의 불닭 나오나...삼양식품, 글로벌 브랜드 ‘맵’ 태국 첫선
7야3당 "정치 불안정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초래…탄핵해야 코스피 반등 가능"
8"트럼프 행정부, 이제 시작인데?"…월가서 '달러 매도' 권고 나와
9“트럼프 2기 행정부의 ‘거래적 접근’ 대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