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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도시 얼마나 오염됐을까

내가 사는 도시 얼마나 오염됐을까

구글, 건물과 차량의 배기가스, 기후 예측, 그리고 지역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 등에 관한 환경 데이터 제공하는 새 툴 개발
석탄은 싸고 남아공에 풍부하지만 기후단체들에 따르면 환경에는 악몽과 같다. / 사진:WIKUS DE WET-AFP/YONHAP
내가 사는 도시가 얼마나 오염됐는지 알고 싶은가? 건물과 차량의 배기가스, 기후 예측, 그리고 지역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 등에 관한 환경 데이터를 제공하는 새 툴이 구글에서 개발됐다. 그런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환경정보익스플로러(EIE)가 지난 10월 하순 유럽에서 출범했다. 지난해 구글이 미국·캐나다·호주·아르헨티나의 5개 도시에서 시범 테스트에 착수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아일랜드 더블린, 잉글랜드 버밍엄과 맨체스터 권역의 구글 이용자는 현재 EIE 플랫폼을 이용해 그 데이터를 입수할 수 있다. 구글은 세계의 탄소 발자국을 조사하는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 툴을 준비해 왔다. EIE는 세계기후에너지시장서약(GCOM)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주로 도시설계자 용으로 개발된 기술이지만 구글 이용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의사 결정자와 솔루션 제공자들이 전 세계 도시의 기후문제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려는 구상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도시 행정가들은 예전부터 이 툴을 테스트해 왔다. 지금은 그 데이터로 오염을 측정하고 더 깨끗한 이동수단의 도입을 촉진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도 구글맵의 에어뷰(대기질 측정기)로 수집한 데이터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흑색탄소와 초미세먼지 수준을 분석했다. 이 기술은 이동하는 차량의 메탄 농도를 확인·측정할 수 있으며 환경보호기금(EDF)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거리 차원에서 대기질을 측정하는 과학적 도구를 구글 스트리트뷰 차량에 장착한다. 스트리트뷰 차량들은 한 지역을 최소 2회 이상 순회하며 앞 범퍼의 흡기관으로 대기질 데이터를 수집한다. 그 데이터는 열람할 수 있지만 먼저 코펜하겐 시의회와 과학자들에게 제공됐다.

- 케이자 소토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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