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칵테일 바
미국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칵테일 바
‘칵테일의 왕’ 마티니가 탄생한 도시에서 혁신적인 칵테일 즐긴다 칵테일 애호가라면 꼭 가봐야 할 도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다. 180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 피스코 펀치가 탄생했고 마티니도 이곳에서 생겨났다. 요즘은 창조적인 바텐더들이 카스트로(Castro)부터 미션(Mission)까지 세련된 입맛을 지닌 애호가들을 만족시킬 만한 새로운 칵테일을 계속 만들어낸다.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칵테일 바 5곳을 소개한다.
미션 디스트릭트에 있는 이 칵테일 바는 20세기 중반의 미국 술집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와 복고풍이면서도 현신적인 칵테일로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기리는 칵테일 하운드 독(The Hound Dog)은 버번 위스키에 베르무트주, 캐러멜라이즈드 바나나를 섞어 만든다. 또 선더버드(The Thunderbird)에는 테킬라와 캄파리(리큐어의 일종), 패션프루트, 자몽 젤리가 들어간다. 스웨덴식 미트볼과 데블드 에그, 퐁뒤 등 맛있는 안주도 많다.
미션 디스트릭트에 있는 이 칵테일 바에 가면 여권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실내장식에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타마린드와 망고 처트니(과일·설탕·향신료와 식초로 만드는 걸쭉한 소스) 등 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도 글로벌하다. 랜초 미라주(Rancho Mirage)에는 스카치 위스키와 럼, 서양대추, 양귀비 씨앗, 바닐라, 아르메니안 스파이스, 아보카도가 들어간다. 이런 칵테일을 만두나 찐빵 같은 중국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이 술집은 차이나 라이브(China Live)라는 유명한 중국식 레스토랑 안에 있는 계단을 통해서 들어가야 한다. 실내장식이 아주 호화롭고 근사하다. 바텐더들이 차이나 라이브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을 만든다. 페킹덕의 지방을 첨가한 스카치 위스키 등 창조적인 재료를 이용한다.
이곳의 칵테일 리스트는 1년에 2번 업데이트된다. 현재 리스트에서 혁신적인 칵테일로는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과 록 오브 에이지스(Rock of Ages)를 꼽을 수 있다. 스트리밍 이글은 호밀과 브랜디, 예거마이스터(허브 리큐어), 럼, 터키산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다. 또 록 오브 에이지스에는 호밀과 뒤보네 와인, 피스타치오 베르무트주, 로건베리 리큐어, 압생트, 켈프(해초의 일종)가 들어간다.
2017년 문을 연 이 멋진 칵테일 바에서는 20세기 중반 미국의 모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칵테일이 계절별로 바뀐다. 미국 삼나무 조각, 발효 꿀, 로즈메리, 라벤더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재료를 이용한다.
- 데이비드 팔리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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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 비하이브(The Beehive)
2. 봉 부아야주(Bon Voyage)
3. 콜드 드링크스 바(Cold Drinks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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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팔리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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