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회의서 “세계화 재검토 필요, 국내에도 사업 기회 많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뉴노멀이 된 ‘70% 경제’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아야 한다. 업무 방식을 돌아볼 기회”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롯데그룹 정례 사장단 회의 ‘2020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 2019년 대비 70~80% 수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신 회장을 비롯해 4개 BU장, 지주사 및 계열사 임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또 코로나19가 외환위기·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며 “(당시엔) 1~2년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임원들을 다잡았다. 신 회장은 이어 세계화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최적화를 위해 생산 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아직 다양한 사업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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