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 효능 등 실증 진행한 적 없어… 광고 승인한 대표도 기소 바디프랜드 하이키 / 사진:바디프랜드안마의자가 청소년의 키 성장과 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한 혐의를 받는 바디프랜드 법인과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김민형)는 바디프랜드 법인과 이 회사 박모 대표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0월 28일 밝혔다.
바디프랜드와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한 뒤 그해 8월까지 자사 홈페이지,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이 제품이 키 성장과 집중력·학습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키 성장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바디프랜드가 효능 없음을 알면서도 소비자를 속였다며 지난 7월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자체 수사 결과 광고 행위를 최종 승인한 박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 검찰총장 고발요청권을 행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거짓 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 결정을 방해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큰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배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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