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로맨스X, 빠른 전개O"...K-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글로벌 인기 요인 [OTT궁스궁스]
공개 3일만에 글로벌 톱 3위 등극
히어로물 같은 스토리 특징...통쾌함 느껴
※ OTT 궁스궁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콘텐츠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기 OTT 콘텐츠를 보며 독자가 알고 싶은 ‘궁금한 스토리(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지난 1월 24일에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증외상센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순위에도 인기 콘텐츠로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4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공개 3일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칠레, 페루, 루마니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26개국 톱 10위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중증외상팀 교수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특히 중증외상센터는 이전 메디컬 드라마와는 다른 스토리 전개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특이점으로는 액션이 더해진 히어로물과 같은 이야기다. 시리아 폭격 신, 북한산 헬기 신 등 천재 의사로 나오는 백강혁이 극한 상황에서 타협 없이 불도저처럼 치료를 밀어 붙이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은 “단순한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다. 히어로 물이기도 하고, 액션 활극이며, 인간미 가득한 휴먼 드라마이자 코미디”라고 차별점을 말한 바 있다. 백강혁 역을 맡은 배우 주지훈 역시 “고구마 하나 없는 시원하고 통쾌한 활약상”을 중증외상센터의 관전 포인트라고 밝힌 바 있다.
빠른 이야기 전개도 특징이다. 총 8부작인 이 작품은 대본 작성시에는 1부당 60분 제작으로 기획됐었다. 하지만 실제 제작은 짧으면 47분, 길면 55분으로 제작됐다. 이 감독은 템포가 늘어지지 않고,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택해 긴장감을 유지하며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헬기를 타고, 병원 복도를 달리는 장면들과 이어지면서 메디컬 드라마 특유의 긴박한 분위기를 살렸다.
억지로 끼워 맞춰진 로맨스가 없는 것도 호평 받는 이유다. 종전의 메디컬 드라마에는 환자 살리기 스토리 뒤에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면, 중증외상센터에는 주인공의 억지스러운 사랑 이야기가 없다. 반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채워진 등장인물 이야기만 있을 뿐이다. 주인공 ‘백강혁’ 역을 맡은 배우 주지훈을 비롯해 진정한 중증외상의로 거듭난 제자 1호 ‘양재원’ 역 추영우, 중증외상센터의 야무진 버팀목 베테랑 간호사 ‘천장미’ 역 하영, 인간적인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 윤경호, 뚝심 있는 마취통증외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 정재광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한편 어색한 CG로 혹평도 받았지만, 작품의 주요 공간인 응급실과 중증외상센터는 실제 병원과 같은 모습으로 꾸며 현실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원작의 만화적인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캐릭터 자체에 집중도를 높였다. 이 감독은 “실제로 생명이 오가는 긴박한 장소이기 때문에 최대한 엄숙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강혁이 활약했던 과거 장면 등은 과장된 미술로 포인트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지난 1월 24일에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증외상센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순위에도 인기 콘텐츠로 기록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47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공개 3일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칠레, 페루, 루마니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26개국 톱 10위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중증외상팀 교수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특히 중증외상센터는 이전 메디컬 드라마와는 다른 스토리 전개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특이점으로는 액션이 더해진 히어로물과 같은 이야기다. 시리아 폭격 신, 북한산 헬기 신 등 천재 의사로 나오는 백강혁이 극한 상황에서 타협 없이 불도저처럼 치료를 밀어 붙이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중증외상센터의 이도윤 감독은 “단순한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다. 히어로 물이기도 하고, 액션 활극이며, 인간미 가득한 휴먼 드라마이자 코미디”라고 차별점을 말한 바 있다. 백강혁 역을 맡은 배우 주지훈 역시 “고구마 하나 없는 시원하고 통쾌한 활약상”을 중증외상센터의 관전 포인트라고 밝힌 바 있다.
빠른 이야기 전개도 특징이다. 총 8부작인 이 작품은 대본 작성시에는 1부당 60분 제작으로 기획됐었다. 하지만 실제 제작은 짧으면 47분, 길면 55분으로 제작됐다. 이 감독은 템포가 늘어지지 않고,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택해 긴장감을 유지하며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환자의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헬기를 타고, 병원 복도를 달리는 장면들과 이어지면서 메디컬 드라마 특유의 긴박한 분위기를 살렸다.
억지로 끼워 맞춰진 로맨스가 없는 것도 호평 받는 이유다. 종전의 메디컬 드라마에는 환자 살리기 스토리 뒤에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면, 중증외상센터에는 주인공의 억지스러운 사랑 이야기가 없다. 반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채워진 등장인물 이야기만 있을 뿐이다. 주인공 ‘백강혁’ 역을 맡은 배우 주지훈을 비롯해 진정한 중증외상의로 거듭난 제자 1호 ‘양재원’ 역 추영우, 중증외상센터의 야무진 버팀목 베테랑 간호사 ‘천장미’ 역 하영, 인간적인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 역 윤경호, 뚝심 있는 마취통증외과 레지던트 ‘박경원’ 역 정재광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한편 어색한 CG로 혹평도 받았지만, 작품의 주요 공간인 응급실과 중증외상센터는 실제 병원과 같은 모습으로 꾸며 현실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원작의 만화적인 표현은 최대한 자제하고 캐릭터 자체에 집중도를 높였다. 이 감독은 “실제로 생명이 오가는 긴박한 장소이기 때문에 최대한 엄숙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백강혁이 활약했던 과거 장면 등은 과장된 미술로 포인트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하도급자들 어쩌나...종합건설사 폐업 1달새 58건
2오름·인투셀 상장 코앞...신약 개발社 증시 입성 채비
3“스키타다 다쳐도 월 보험료 ‘1000원대’”...미니보험 들어보셨나요
4뒷조사로 드러난 ‘비데위원장’ 거품...명품배우 김희애도 놀랐다
5"억지 로맨스X, 빠른 전개O"...K-메디컬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글로벌 인기 요인
6SM정밀기술, 제네시스 GV90 첫 수주...범퍼 금형 제작 나서
7LG전자,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 초청해 기술력 선봬
8"내 월급만 안 오르네"...소비자 물가, 2년 연속 껑충
9"백종원 빽햄 논란"...더본코리아 주가 연중 최저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