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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직급여 누적 지급액 ‘3조원’ 넘어

신규 신청 늘어 3월 수급자 76만명 ‘역대 최대’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는 전역예정 군인들.
올해 들어 실업급여 지급 누적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 달 동안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이 76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가 4월 12일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79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9602억원, 2월에는 1조149억원으로 3개월 동안 총 3조1541억원에 달했다.
 
구직급여는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을 지원하기 위한 수당이다.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실업급여로도 불린다. 지난해 7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188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지난해까지 60만명대 수준이었지만 올해 급증하기 시작했다. 2월에는 69만9000명, 3월에는 75만9000명을 기록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12일 브리핑에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 모수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고 지난 1~2월 신규 신청자가 많이 늘어났는데 이런 영향은 시차를 두고 누적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수혜자 수나 수혜액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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