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당첨 불가’ 신중해야 하는 사전청약, 최고 입지는 어디?
신혼희망타운 나오는 과천·성남 등 눈길…거주지역이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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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하는 특화형 공공주택을 뜻한다. 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 공급 대상이다. 신혼희망타운 단지는 공공분양주택과 장기임대주택을 혼합 건설하게 되어있으나 이번 사전청약 물량은 모두 공공분양으로 ‘내 집 마련’을 기다리던 실수요자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주택에 대한 본청약은 가능한 반면 사전청약 자격이 사라진다. 따라서 더 나은 입지에 사전청약을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은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또 분양’ 성지…서울 인접한 경기 동남권에 청약 몰릴까
21일 국토교통부 발표를 종합하면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특히 많은 곳은 과천 주암(14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1100가구), 군포 대야미(1000가구), 부천대장(1000가구), 성남복정1·2(1000가구) 등이다. 이중 11월(3차)에 나오는 과천 주암과 1차·2차(7월·10월)에 걸쳐 공급되는 성남 복정은 경기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서울 인접 지역이다.
과천시 주암동은 양재천을 끼고 서초구와 인접해 있다. 과천시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지하철4호선 이용은 불편하나 그만큼 강남접근성이 뛰어나다.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은 송파구 및 강남구 동남지역과 인접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을 따라 북쪽엔 위례신도시, 남쪽엔 구성남 재개발·재건축 지역이 가까워 주변 지역이 통째로 개발되고 있다.
이미 같은 지역 내 공공택지에 공급된 단지들은 ‘로또분양’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는 평균 400~500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올해 초엔 위례자이 더 시티 특별공급에만 2만3587명이 몰리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위례신도시 A2-6블록으로 성남시 수정구에 속한다.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없는 사전청약 지역도 특별공급이 85%를 차지함에 따라 일부 젊은 실수요층이 이곳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집중적으로 노릴 전망이다. 2차와 4차(10월·12월)에 거쳐 약 3700가구가 나오는 남양주 왕숙1·2와 1900세대 부천 대장, 1700세대 고양 창릉 역시 서울 접근성이 높은 곳으로 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예비 청약자마다 자기 조건에 맞는 경쟁을 염두해야 한다. 거주지역 또한 중요한 변수다. LH 관계자는 “과천뿐 아니라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경기도 소재 대규모 택지 개발지구에선 해당 시 거주자 30%, 경기도 거주자 20%에게 우선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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