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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SUV 코나N 출시, ‘N브랜드 대중화’ 나선 현대차

“일상 속 펀카 지향”… 하반기 아반떼 N도 공개

 
 
(왼쪽부터)틸 바텐베르크 현대자동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가 현대 N Day 행사 후 코나 N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코나N과 하반기 출시할 아이오닉N 등을 통해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으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는 27일 온라인을 통해 ‘현대 N Day’ 행사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코나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코나 N은 i30 N, 벨로스터 N에 이은 현대차의 세 번째 고성능 모델이다.
 
코나 N은 고성능 라인업에 걸맞은 성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대비 성능이 향상된 2.0리터 터보 GDI엔진과 8단 습식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적용돼 벨로스터 N 대비 향상된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일시적으로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출력을 향상시켜주는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도 출력을 올릴 수 있다. 이로써 240km/h의 최고속도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코나 N 외관. 현대자동차 제공
 
또 N브랜드 기존 엔진들이 약 6000rpm에서 최대출력에 도달했던 것에 반해 코나 N의 엔진은 약 5500rpm부터 최대출력을 유지시켜주는 플랫파워 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또한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적용해 급격한 코너링에서도 구동륜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하고 예리하게 커브길을 공략할 수 있도록 했다.
 
N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과 전용 휠 등을 적용했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요소들이 추가됐다. 이밖에 실내에는 N전용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새롭게 추가하는 등 고성능 차량만의 감성을 강화했다.
 
코나 N의 사양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N브랜드의 대중화를 지향한다는 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대차가 N 브랜드의 세 번째 차로 코나를 선택한 이유부터가 대중화를 위함이다. 또 코나 N이 전륜구동만으로 출시된다는 점도 대중화와 이어진다. 앞서 출시된 코나 N라인이 4륜구동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면 의외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전륜구동차로 4계절 내내 편하게 운전 할 수 있으며 운전의 즐거움도 잘 느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접근성 높은 SUV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코나N 실내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코나 N 공개와 함께 N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네버 저스트 드라이브(Never just drive.)’도 소개했다. 국내시장에서의 마케팅 방향성 또한 N브랜드의 대중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코나N과 하반기 출시할 아반떼N을 통해 고성능시장을 선도하고 확장하는 게 목표”라며 “일상 속에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펀 카’라는 인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N브랜드와 고객의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기존 N브랜드와 마찬가지로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여는 한편, 2022년부턴 한국타이어와 현대차그룹이 충남 태안에서 조성중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도 제공할 계획이다.
 
N브랜드의 전동화와 관련한 계획들도 언급됐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N은 지난 2015년 공개한 고성능 수소연료전기 컨셉카인 ‘2025 비전 GT’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퍼포먼스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발전해왔고, 전기나 수소연료, 혹은 두 기술이 융합된 고성능도 검토 중”이라며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 개념인 ‘RM’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성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고 미래 고성능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 이라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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