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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한진칼‧대한항공 ‘항공화물 운임 상승‘에 주가 급등

물류 대란 덕에 항공주 강세... 하반기 여객 수요 회복 가능성?

 
 
[사진 대한항공]
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해운 물류 대란 여파가 항공 화물 운임 상승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진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19%(4200)원 오른 5만5500원에, 대한항공은 전거래일 대비 6.63%(1850원) 오른 2만97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은 3.62% 오른 1만5750원에 장 마감했다.

항공주 가격 상승은 항공 화물 운임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홍콩항공화물운임지수(TAC)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기준 지난 4월 평균 화물 운임은 ㎏당 8.4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수를 집계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항공 운임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화물 수송 비중을 늘려온 대한항공에 호재로 파악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화물 매출은 4조2507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2조5575억원) 대비 66% 늘어난 수치다. 대한항공은 최근 화물 운송량을 더 늘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4월 화물 실적은 13만8498톤으로 전년 10만9070톤보다 9% 증가했다.
 
진에어와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진에어는 9.64% 오른 2만2750원에, 제주항공은 4.18% 오른 2만4950원에 각각 거래됐다. 코로나19가 발발한 뒤 여객 중심의 사업구조를 가진 LCC들도 화물 비중을 늘리는 추세임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밖에 하반기 여객 수요 회복 가능성에 따른 항공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부터 백신 접종자의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홍다원 인턴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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