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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뉴욕증시] 주요지수 일제히 하락…변동성 커진 시장

인플레이션 우려와 차익실현 욕구 속 롤러코스터 장세

뉴욕증시가 기술주 하락 여파에 이은 경기민감주 차익실현 욕구 속에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원자재 업체는 강세를 보였고, 장초반 급락세를 기록한 대형기술주들도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473.66포인트(1.36%) 하락한 3만4269.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지난 2월 26일 이후 최대치다. S&P500지수는 36.33포인트(0.87%) 떨어진 4152.1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2.43포인트(0.09%) 내린 1만3389.43에 마감했다.
 

VIX지수 11.09% 급등…21.84

 
이날 시장은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경제 지표 개선 소식 속에 인플레이션 부담을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연출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09% 상승한 21.84를 기록했다.  
 
대형기술주들은 장초반 급락세를 나타낸 뒤 낙폭을 만회하면서 등락폭이 극대화됐다. 애플은 장 초반 3% 이상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면서 0.74% 하락으로 마감했다. 아마존도 장 초반 2%대 하락을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1%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도 장중 5% 이상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장중 하락폭을 줄여 1.9%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는 각각 0.18%, 1.72%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반도체 관련주들은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 속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나스닥은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 올랐다.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1.10%, 0.28% 상승했다. 마이크로칩과 자일링스도 각각 1.53%, 1.37% 강세를 기록했다.  
 

대형기술주는 장초반 하락폭 만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부담을 느꼈다. 다만 통화 정책 변경 가능성을 일축하는 연준 위원의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7%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지만 연준이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할 것이며 아직 통화정책을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올해는 백신 접종과 기저 효과 등으로 폭발적인 소비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짐에 따라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은 여전히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인피니티투자자문 최일호 상무·CFA, 김형선 연구원
 
황건강 기자·CFA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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