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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F&F, 중국 사업 물 만났다…분할 후 급등

F&F,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MLB, 중국 진출 후 매장 확대

'K-패션' 대장주 F&F가 분할 이후 첫 거래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앙포토]
'K-패션' 대장주 F&F가 분할 이후 첫 거래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1일 F&F는 오전 11시 11분 기준 시가(36만원) 대비 4만8000원(13.33%) 오른 40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F&F는 거래 시작 직후 46만8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F&F로 패션사업 부문을 넘긴 F&F홀딩스는 같은 시간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F&F는 지난해 11월 20일 투자회사인 F&F홀딩스와 패션의류사업을 담당할 사업회사인 F&F로 인적분할한다고 공시했다. F&F홀딩스는 F&F 지분을 관리하는 등 투자사업을 담당하고, F&F는 패션사업을 맡아 전문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F&F의 주가 상승세는 실적 개선, 중국시장 진출 기대감 등이 커진 영향이 컸다. 
 
특히 MLB, 디스커버리 등 'K-패션' 브랜드가 F&F에 깜짝 실적을 안겨주면서 주가 고점을 높였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F&F 자사 브랜드는 영업이익 상승률이 역대 최대인 11%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도 호재가 됐다. F&F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857억원, 영업이익은 7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F&F 실적 개선 속도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섬유·의류 업계 비수기인 1분기에 자사 브랜드 대부분이 호실적을 내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돼 하반기 면세 채널이 회복된다면 패션의류 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질 예정이다.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F&F의 적정 시가총액을 1.4조원에서 4.1조원으로 상승 조정한다"면서 "MLB 매출은 면세 채널의 가파른 회복세로 99% 성장하고 디스커버리는 카테고리 확대와 아웃도어 스포츠 시장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커버리와 MLB 매출이 크게 회복한 점은 단순 소비 회복 이상의 브랜드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F&F 자사 패션브랜드의 중국 매장이 1분기 말 112개에서 연말 약 250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내수 소비회복 기조 속, 출점 전략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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