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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메기 넘어 공룡으로

1분기 순익 1년새 2.5배↑…시중은행 기죽이는 성장세
국민·신한은행보다 순이익 증가율 월등히 앞서
모바일 앱 이용자 수도 은행업계 1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연합뉴스]
 
윤호영 대표이사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 성장세가 매섭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467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2020년 1분기(184억원)보다 15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순이익 증가율(각각 17.8%, 4.8%)과 비교해 월등히 앞섰다.  
 
3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25조39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8520억원 늘었다. 여신 잔액은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2월 말보다 1조2920억원 늘어난 2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분기에도 이용자 증가와 금융권 내 1위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뱅킹과 플랫폼 비즈니스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카카오뱅크 이용자 수(계좌 미개설 서비스 이용 고객 포함)는 1615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70만명가량 늘었다. 실제 이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간당 모바일 앱 이용자 수는 은행업계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3월 한 달간 카카오뱅크 앱 순이용자(MAU)를 1335만명으로 추산했다.
 
 
카카오뱅크는 연령별로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면서 이용자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최대 비중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다각화된 플랫폼 비즈니스도 순익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계좌를 빠르게 개설할 수 있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지난해 말 누적 300만좌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61만4500계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새로 개설됐다.  
 
제2금융권의 대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연계대출은 누적금액이 지난해 말 2조원에서 3월 말에는 2조5300억원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저신용자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플랫폼 부문에서는 금융사뿐 아니라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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