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M한국사업장, 부평공장에 ‘1만대 증산 폭탄’…美 관세 ‘정면 승부’
- 약 1만대 규모 추가 물량 생산 승인 확정
추가 생산 대상 차종은 협의 후 결정 전망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GM한국사업장이 인천 부평공장에 약 1만 대 규모의 추가 생산 물량을 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발표한 2만1000대 규모 신차 증산 계획의 일환으로, 실제 물량 배정이 본격화된 셈이다.
2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GM한국사업장은 부평1공장에 투입될 추가 물량 1만여 대에 대해 이날 생산 승인을 확정했다. 세부 근무 계획은 생산협의회를 거쳐 현장에 공유될 예정이다.
부평공장은 GM의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략 생산기지로,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공장 유휴설비 문제와 노사 간 가동률 논의 속에서, 고용 안정과 라인 효율 개선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산과 관련해 한국GM 관계자는 “이번 증산 계획은 글로벌 시장 수요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종에 따라 증산의 효과는 달라진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증산 대상이 될 경우, 단가 및 마진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 브랜드 내에서도 준중형 SUV 역할을 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대비 상위 등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차량 단가가 더 높다. 평균수익률(ASP 기준)이 트레일블레이저 쪽이 높은 셈이다.
이 차종은 2019년 글로벌 출시 이후 2024년까지 약 83만 대가 수출됐다. 지난해에도 17만8066대의 실적을 올리며 전체 수출 모델 중 4위를 기록했다. 다만,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까지도 반도체 등 일부 핵심 부품 수급 불안이 지속돼 왔기 때문에, 실제 증산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변수가 존재한다.
뷰익 앙코르 GX의 경우 지난 2019년 말 부터 부평 공장에서 양산됐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동일한 GM VSS-F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주로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수출되며,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뷰익 엔비스타의 경우 지난 2023년 상반기부터 부평공장에서 양산되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로 전량 북미 지역으로 수출된다. 엔비스타 역시 VSS-F 플랫폼을 사용하며,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라인에서 혼류 생산된다.
다만, 어느 차종이든 약 1만대 증산의 경우 무리 없이 진행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일정 부분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부평 공장의 생산 여력 또한 충분히 뒷받침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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