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CEO DOWN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구속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등의 계열사를 활용해 자신이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을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4개 계열사들을 동원해 금호산업 주식인수 자금으로 3300억원을 사용(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박 전 회장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법원이 지난 12일 증거 인멸 등의 우려로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지 14일 만이다.
검찰은 또한 박 전 회장이 2016년 4월에 당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터미널 지분 전량을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에 상대적으로 헐값인 2700억원에 매각(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룹 재건 위해 계열사 자금 동원 ‘철퇴’
이 외에도 박 전 회장은 2016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 자금 총 1306억원을 금호기업에 무담보 저금리로 빌려준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여기에 2016년 말 스위스의 게이트그룹이 1600억원 규모의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무이자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게이트그룹 계열사에 저가(1333억원)에 넘긴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계열사 부당 지원 행위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320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또한 박 전 회장과 경영진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재계 등에선 박 전 회장의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등과 관련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과거 대우건설, 대한통운 등 무리한 인수로 자금난에 빠졌고, 이후 그룹 재건 과정에서 계열사가 동원돼왔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박삼구 전 회장이 자신의 그룹 지배력 강화 등을 위해 계열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실형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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