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 차관 “높은 유가, 농·축·수산물로 2분기 내내 2% 상회 가능성”
중기중앙회 ‘최저임금의 중소기업 일자리 영향 토론회’ 개최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다시 2% 넘나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한국경제가 살아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일, 통계청이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공개한다.
지난해 5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0.3%)였던 점을 고려하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중반 안팎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도 지난 1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이달 소비자물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 차관의 발언처럼 5월 역시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3%를 기록했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로 아주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2.3%는 2017년 8월 2.5%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었다.
농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국제 유가도 오름세인 것도 소비자 물가 상승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유가와 농·축·수산물 등 공급자 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에 2%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 차관은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하고 수확기 도래 등으로 농·축·수산물 수급 여건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재부는 ‘5월 소비자물가 동향’ 공개와 함께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물가 안정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중소기업 일자리에 얼마나 영향 미쳤나
앞선 지난 4월 29일,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중앙회 최저임금 특위’를 구성했다.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중소기업 등 현장의 목소리 전달을 하기 위해서다.
이날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0.3%의 대기업이 영업이익의 57.2%를 가져가는 반면, 실제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99%의 중소기업은 25%의 영업이익만 가져가는 상황”이라며 “공정 경제가 자리 잡지 않는다면 최저임금 인상은 영세기업의 일자리 문제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문식 중기중앙회 최저임금 특위 위원장은 “경기회복이 대기업과 일부 중소기업 중심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대출과 지원금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로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기업의 실태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최저임금이 중소기업 일자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드러날 전망이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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