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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백신 휴가’ 속속 도입, 현대車‧현대重도 가세

삼성, LG, SK는 지난달 도입… 금융사, IT‧제약‧유통 기업도 속속 참여

지난 5월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에서 시민들이 접종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코로나 19) 백신 보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정부 권고에 따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백신휴가를 도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현대글로비스가 이달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날 노조와 협의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직원이 접종 당일과 이튿날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달 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현대모비스‧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도 백신 휴가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 휴가제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날부터 백신을 맞은 직원들에게 유급 백신 휴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오일뱅크,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로보틱스 등 전 계열사에서 시행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코로나 백신 휴가 제도는 기간제와 파견직원 모두 해당 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접종 진행 경과에 따라 유급 휴가제 시행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해 4월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그룹, SK그룹 등이 백신 접종 휴가를 도입했다. 금융권과 제약사, 유통사, 게임업계 등에서도 많은 회사들이 백신 휴가를 도입한 상태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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