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글로벌 자동차 ‘스타 CEO’ 등극
英 오토카 어워드 최고 영예상 수상 “리더십으로 놀라운 성과, 퍼스트무버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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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시장 스타 CEO 반열에 올랐다. 정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개인 최고 영예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오토카 어워즈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문지인 영국 오토카가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정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딴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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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카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퍼스트 무버’에 도약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런 성과에 정 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스티브 크롭리 오토카 편집장은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모두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도약했고, 이제 추격자가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따르는 대상이 됐다”고 극찬했다.
정 회장은 “수상의 영예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고객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정 회장은 국내에서도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아 사장 당시 성공적으로 ‘디자인 경영’을 추진했고, 현대차 부회장 재임 기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성장을 이끌었으며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 안착시켰다.
현대차그룹의 괄목할 변화는 그가 2018년 ‘수석부회장’에 오른 뒤부터 본격화했다. 급격한 생태 변화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일대 혼돈에 빠진 가운데,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현대차그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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