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서 ‘사발면’ 후루룩…40년 동안 누적판매 50억개 돌파
'농심 사발면'은 10년새 660억원에서 1240억원으로 매출 껑충
‘캠핑족’ 증가에 신라면컵·왕뚜껑·불닭볶음면 등 용기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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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회사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용기면 10위를 공개했다. 이 중 1위는 농심의 ‘육개장사발면’이 차지했다. 농심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위(판매액 기준)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농심 ‘신라면컵’, 팔도 ‘왕뚜껑’, 농심 ‘김치사발면’, 삼양식품 ‘큰컵 불닭볶음면’ 순으로 많이 팔렸다.
농심 사발면은 ‘육개장사발면’과 ‘육개장 김치사발면’ 두 가지로 나오는데 각각 지난해 판매액 1, 4위를 기록해 사발면이 용기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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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심 사발면의 총 매출액은 1240억원으로, 2010년 66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1981년 출시한 사발면은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 40년 간 국민 1인당 약 100개씩 먹은 셈이다.
SNS 야외활동 배경에 빠지지 않는 ‘사발면’
농심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가운데 농심 사발면이 이 같은 캠핑족 사이에서 인기 제품으로 등극하며 자연스레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19년 기준 약 600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0배가량 늘어났고, 최근에는 7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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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관계자는 “농심 사발면은 국내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제품”이라며 “1982년 육개장사발면, 1986년 김치사발면으로 구분하면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국물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고, 앞으로도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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