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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ESG 후순위채권 발행…업계 녹색채권 발행 속도전

4350억원 규모 원화 ESG 후순위채권 발행 성공
하나은행 "ESG 경영 적극적 실천"
국민·신한·우리은행도 관련 채권 발행 진행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나은행이 4350억원 규모의 원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후순위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녹색사업에 사용하는 '녹색채권'과 금융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한 '사회채권'이 결합된 지속가능채권의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로 만기는 10년이며,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에 49bp를 가산한 2.58%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채권발행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ESG 채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자본 적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른 시중은행들도 원화 ESG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13일 3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 후순위채권을 10년 만기, 연 2.64%의 고정금리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6일 4000억원 규모의 원화 ESG 후순위채권(연 2.58% 고정금리)을 발행했다. 신한은행은 애초 3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투자 모집금액의 2배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금액이 늘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제고 및 ESG 경영 정책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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