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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액션 RPG ‘원신’의 이유 있는 장기 흥행

3D 카툰 랜더링을 기반으로 아름답고 수준 높은 그래픽
7가지 원소를 활용한 호쾌한 전투…모바일, PC, PS 등 멀티 플랫폼 지원

 
 
 
원신 이미지 [자료 미호요]
중국 미호요에서 만든 오픈월드 액션 RPG ‘원신’이 장기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원신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게임성과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원신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별 스토리를 지닌 방대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총 7개의 지역으로 이뤄진 ‘티바트’ 대륙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3D 카툰 렌더링을 기반으로 아름답고 수준 높은 그래픽이 일품이며, 마치 중세도시와 동양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물에서 헤엄을 치거나 벽을 타고 나무에 달린 열매를 채집하는 등 유저들이 원하는 모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인 스토리와 별개로 개성을 지닌 30여 종 캐릭터들의 개별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서브스토리를 통해 비행 시험, 요리, 과일채집 등 미니 게임도 즐길 수 있다. 게임모드는 총 3가지로 싱글모드·다인모드·미니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싱글모드에서 유저들은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를 통해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으며, 다인모드에서는 자신의 친구를 초대해 높은 레벨의 던전을 공략할 수 있다.  
 

파스텔풍의 그래픽 게임 강점 

원신에는 총 7가지 원소가 있다. 특히 바람·물·얼음·불·전기·풀·바위 등 각 원소는 상호작용을 한다. 가령 전기와 물 속성을 결합하면 감전 효과가, 물과 불 속성을 결합하면 증발 효과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유저들은 스킬과 주변 환경을 이용해 시너지도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얼음 원소 캐릭터인 케이아를 활용해 물을 얼려 없던 길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원신은 유저들의 특성과 선호 환경에 따라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멀티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모바일, PC, PS 등 서로 다른 플랫폼의 유저들과도 파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특히 모바일과 PC의 경우 계정 연동을 할 수 있다.  
 
원신의 그래픽은 파스텔풍으로 동화 같은 그래픽을 자랑한다. 게임의 완성도 역시 상당히 높다. PC 버전을 접해본 결과, 마치 잘 만든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야기의 전개 과정과 전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며, 전투 시스템 역시 논타겟 방식으로 호쾌한 전투가 가능했다. 화려한 스킬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투 방식이 이색적이다. 특히 속성에 따라 공격 효과가 달라져 다양한 재미를 더했으며 나무로 만든 적들의 방패를 불속성 공격으로 태워버리는 등 변칙적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원신 이미지 [자료 미호요]
 
티바트 대륙 7개 지역 중 아직 2개 지역만 공개된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콘텐트 부족에 대한 걱정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원신은 중국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PC, 모바일, 콘솔을 모두 아우르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특히 출시와 동시에 멀티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한 점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원신은 출시 당시 일본 게임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표절했다는 의혹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 높은 게임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모바일에서 원신을 즐기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PC에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지만 논타겟 플레이 방식 특성상 스마트폰으로 전투를 진행하기에는 조금 불편했다. 특히 원신의 경우 기존 모바일게임들과 달리 자동전투를 완전히 배제했다. 100% 수동으로 게임이 진행되다 보니 작은 모바일화면으로 퀘스트나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울러 모바일 환경의 경우 장소에 따라 인터넷 환경이 시시각각 변해 게임 끊김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메인 퀘스트나 전투는 PC로 플레이하고 단순 반복 퀘스트나 캐릭터 이동 등은 모바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원신에도 해결해야 할 여러 개선 사항이 존재한다. 우선 업데이트 주기가 다른 게임과 비교해 느린 편에 속한다. 아울러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높은 사양의 기기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마저도 발열과 빠른 배터리 소모 등으로 인해 제대로 게임을 즐기기 쉽지 않다.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이야기 전개나 파스텔풍 그래픽 역시 유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평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거나,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라면 원신을 적극 추천한다.
원신 이미지 [자료 미호요]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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