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 177억3000만 달러…12개월 연속 증가세 [체크리포트]
지난 5월 ICT 수출액 역대 2위 달성
올해 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177억3000만 달러(약 19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5월 수출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1년 5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ICT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8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5% 증가했다.
특히 ICT 3대 주력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01억1000만 달러를 기록, 2018년 11월 이후 30개월 만에 100억 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8.7% 상승한 1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 수출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휴대폰 수출은 1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 늘었다. 전년 대비 완제품(4억1000만 달러)은 20.8%, 부분품(6억2000만 달러)은 62.9% 동시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중국 86억6000만 달러, 베트남 23억8000만 달러, 미국 22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EU) 10억3000만 달러, 일본 3억3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과 EU 대상 수출은 9개월 연속, 미국 대상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증가한 4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5월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7% 증가한 105억1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6%↑)와 컴퓨터·주변기기(20.1%↑) 수입이 늘었으며, 휴대전화(23.8%↓)와 디스플레이(7.6%↓) 수입은 감소했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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