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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포스코강판, 10% 이상 급등…강판 가격 상승 영향

대한제강(8.04%)·세아베스틸(6.74%)·동국제강(6.25%) 등도 상승 마감

컬러강판의 가격 역시 인상되는 추세다. 동국제강·KG동부제철 등 업체들은 이달부터 건축자재용 컬러강판가격을 20만원 올렸다. [사진 동국제강]
 
포스코강판 주가가 급등했다. 강판 가격 상승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강판은 전 거래일보다 7000원(11.18%) 오른 6만96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초반 최고 7만4800원까지 치솟았다. 다른 철강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대한제강(8.04%)·세아베스틸(6.74%)·동국제강(6.25%)·세아제강(4.85%)·현대제철(4.08%) 등 종목이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동차 강판 가격 상승 등으로 주요 철강업체들의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실제로 자동차·가전 산업의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의 유통가격은 올해 1월말 톤당 88만원에서 5월말 130만원까지 상승했다. 
 
국내 철강사들은 자동차용 강판 공급 가격을 톤당 5% 수준인 5만원 인상하기로 지난 5월말 합의한 바 있다. 현대차·기아에 공급되는 강판 가격이 오르는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여기에 최근 포스코는 7월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10만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올해 6월까지 가격을 인상해 왔던 포스코가 하반기 시작에도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컬러강판 가격 역시 인상되는 추세다. 동국제강·KG동부제철 등 업체들은 이달부터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20만원 올렸다. 올 들어 톤당 40만원 이상 오른 기록이다. 컬러강판은 열연강판에 도료나 필름을 입한 강판으로 주로 가전과 건축자재에 쓰인다.  
 
한편, 최근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은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철강 가격은 강세를 이어왔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정책으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5월 중순 이후 하락했지만, 국내에서는 7월에도 가격 인상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업계에서는 주요 철강 업체의 하반기 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철강 생산이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이미 강판과 후판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이 이어진 만큼, 업계의 반발로 추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지원 인턴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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