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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2050 탄소 중립 표준화 전략’ 수립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6월 17일 오후 충남 논산에 위치한 국방대학교에서 '2050 탄소중립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050 탄소중립 표준화 비전과 전략 수립에 나선다. 지난 4월 산업부문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주도할 중심 기구가 생겼는데, 어떤 시너지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정부는 연초부터 올해 연말까지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을 밝혀왔다. 표준화를 통해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 2월 민관협의체인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 첫 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 회의에는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해 포스코·고려대·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업과 기관이 참석했다. 
 
2개월 뒤인 4월에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업종별 협회·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산업부문은 국내 업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업종이다.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7억2700만t 가운데 35.8%인 2억6100만t이 산업부문에서 발생했다. 
 
산업부문 가운데 철강·석유화학·시멘트·정유 등 4대 업종에서 75.8%(1억9800만t)의 탄소가 배출됐다. 이에 정부는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표준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탄소중립 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다. 
 
다만 탄소중립 표준화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협력, 실증·인증 체계 구축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관련 기업들의 수소 등 대체 에너지 사용 협력과 생산구조 전환 등 표준화 과제 발굴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4월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 회의에서 “미국·영국·중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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