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참에 내 실손, 점검"… 4세대 출시로 실손보험 관심 '폭증'
- 지난달 말~이달 초 보험사 콜센터로 실손 문의 급증
전환 여부와 가입 제한기준 등 문의…실손보험 점검 수요↑

"4세대, 어떤 상품이냐"… 콜센터 문의 '껑충'
일부 손해보험사는 4세대 실손보험이 출시된 지난 1일, 평소보다 문의전화가 늘면서 상담연결이 지연되거나 심한 경우 연결이 먹통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전화번호를 남겨 추후 상담을 받으려던 고객들도 당일 콜백을 받지 못하는 등 상담 자체가 불가능한 사례도 속출했다.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 중인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 1일 콜센터 문의전화 절반 이상은 '4세대 실손보험' 내용이었다"며 "문의 내용 대부분은 전환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의 여부였다. 다음날인 2일에도 문의량이 많았던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콜센터 지점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20% 정도 고객 문의량이 증가했다"며 "평소보다 10%만 문의량이 늘어도 콜센터 업무가 매우 바빠지는 것을 감안하면 20%면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보험사 중 4세대 실손보험을 판매 중인 곳은 생보사 5곳(삼성, 한화, 교보, NH농협, 흥국)과 손보사 10곳(삼성, 현대, DB, KB, 메리츠, 한화, 롯데, NH농협, 흥국, MG)이다.

콜센터 문의전화는 4세대 실손보험 판매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부터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것이 보험사들의 설명이다. 3세대 실손보험 가입 막차를 타려는 보험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친 영향이다.
4세대 실손보험 판매 전부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3세대 실손보험과 4세대 실손보험 보장 내용을 비교하며 '3세대 실손 막차를 타야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3세대 실손보험과 달리 비급여 진료 이용량에 따라 최대 300%까지 보험료가 할증된다. 또 4세대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도 급여와 비급여 진료 모두 10% 증가한다.
보험업계에서는 당분간 실손보험 상품에 대한 문의가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4세대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가입 문턱을 대폭 높이는 등 손해율 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손보험 가입 가능 여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4세대 전환 여부 등을 꾸준히 체크할 것이란 얘기다.
또한 실손보험 자체에 관심이 없던 보험소비자들이 4세대 실손보험 출시로 인해 덩달아 상품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내 실손보험 점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연간 비급여 보험금 청구액이 100만원을 넘지 않으면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반면 비급여 보험금 청구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금액에 따라 2~4배 보험료가 할증된다. 본인 비급여 이용량과 실손보험료 변동에 대한 정보를 원하는 가입자가 많을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세대 실손의 경우 비급여 이용에 따라 할인, 할증이 되고 병력과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대폭 낮아질 수 있다"며 "기존 가입자 입장에서는 현재 실손을 유지할지 말 지에 대해 전문적인 설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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